비욘드포스트

2024.05.02(목)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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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올 10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78억3000억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17%줄어든 모습이다. 하락의 주요 원인은 반도체와 석유제품의 가격하락 떄문이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78억1000만달러로 지난 5월부터 6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흑자규모는 지난해 같은 달(94억7000만달러)보다 16만4000만달러(17.4%) 줄었다.

흑자규모가 감소한 것은 상품수지 흑자가 줄어든 이유가 가장 크다. 국내 상품수지를 상당 비중을 차지있는 반도체와 석유제품이 단가하락으로 맥을 못추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는 80억7000만달러로 전년대비 32.1%줄었고, 석유제품은 34억달러로 전년대비 26.2% 감소했다.

10월 수출액은 491억2000만달러로 1년전보다 83억6000만달러(14.5%)감소했다. 지난해 12월부터 11개월째 내림새다. 수입액은 410억9000만달러로 1년 전(469억6000만달러)보다 58억7000만달러(12.5%) 감소했다. 전월 감소폭(2.4%)보다 상당폭이 확대된 것이다. 수입은 지난 5월부터 6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비스수지는 17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1년 전(-20억6000만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3억4000만달러 줄었다. 지난 7월(-16억7000만달러) 이후 8~9월에 적자 폭이 커졌다가 10월 다시 축소된 것이다.

본원소득수지도 18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달(14억1000만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4억1000만달러 확대됐다. 국내 기업과 투자 기관들이 해외 현지법인으로부터 배당금 등을 받은 영향이다.

10월까지 누적된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496억7000만달러였다. 지난해 같은기간 흑자 규모 674억2000만달러 대비 177억5000만달러(26.3%) 뒤쳐졌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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