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22(수)
BNK금융 1분기 순익 2.8% 줄었지만 시장 컨센서스 상회 '긍정적'
[비욘드포스트 박양지 기자] BNK금융지주[138930] 30일 발표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2,4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73억 원)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치임과 충당금 442억 원을 적립한 이후의 결과치란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실적 부문별 상세 수치를 보면 전년 동기 대비 부산은행 당기순이익은 201억 원(13.7%) 감소, 경남은행은 162억 원(19.1%) 증가했다. 따라서 은행 부문 합계 당기순이익은 2,26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억 원 줄었다.

비은행부문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억 원 감소한 547억 원이다.

그룹 내 이자이익은 91억 원, 비이자이익은 92억 원 늘어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판매관리비 128억 원 절감을 통해 충당금적립전 이익도 311억 원 늘었다.

이에 대해 증권가는 대체로 목표 주가를 상향하는 등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자본비율이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하면서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이벤트가 소폭이라도 한차례 더 추가 진행될 공산도 커졌다"고 판단했다.

또 "부산과 경남은행 매·상각전 실질 연체가 각각 1,780억 원과 1,230억 원 순증해 은행 연체도 순증 폭이 커지고 있지만 보증·담보비율을 감안시 충당금에 미치는 영향이 아주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에도 견조한 탑라인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며 "이번 분기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올해 위험가중자산이익률 제고→자본비율 개선→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 흐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pyj0928@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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