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03(금)

공관위 관계자 "내일 어떤 형태로든 결정해 브리핑"
홍준표 "양산 출마"…김태호 "기존 입장 변화 없다"
12일 공관위 서울권 시작으로 8일간 647명 심사
오세훈 전 시장, 나경원·김성태 의원 등 심사 대상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2일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의 출마지와 관련된 내용을 논의한다. 이날 논의 결과에 따라 두 사람의 거취가 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공관위 핵심 관계자는 지난 11일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의 거취에 대해 "내일(12일) 결단이 나지 않겠나"라며 "내일 공관위에서 어떤 형태로든 결정해 별도로 공관위원장이 브리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오 한국당 공관위원장도 지난 10일 "어제 제가 밀양과 거창을 다녀오며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를 만나 충분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여러 일정상 이 문제만 우리가 몰입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일단 내일(11일)까지는 대답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다만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의 입장이 확고해 두 사람에 대한 출마지 결정이 다시 미뤄질 가능성도 남아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1일 "양산을로 지역구를 이전해 출마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지만 공관위가 경남 양산을 험지로 볼지는 불투명하다.

김 전 지사도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기존 입장의 변화가 없다"며 "공관위 측에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밝힌 입장을 그대로 내놓았고 그것대로 판단하면 되는 것이다. 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에 대해서 내가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는 별개로 한국당은 12일을 시작으로 오는 19일까지 지역구 공천 신청자 면접심사에 들어간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 의원회관 제6간담회의실에서 지역구 공천 신청자 대상 면접심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공관위 면접은 이날 서울을 시작으로 19일까지 매일 80명씩 총 647명의 면접을 8일간 진행할 예정이다. 공관위원들은 오전 8시30분께부터 오전 10시까지 서류심사를 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면접심사를 진행한다.

서울 지역구에는 총 133명의 신청자가 몰려 이틀에 걸쳐 면접심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권 면접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김성태 전 원내대표, 정양석·김선동·김승희·문진국 한국당 의원 등이 심사 대상에 오른다.

이날 면접에 참여하는 한 현역 의원은 전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오후에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지역을 어떻게 닦아왔는지, 어떤 전략으로 승부할 것인지 등을 설명할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공관위는 새로운보수당 등과의 통합 논의가 일정 진행에 차질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박완수 한국당 사무총장은 지난 11일 기자들과 만나 "추가모집 가능성이 있는 새보수당 국회의원들의 지역구 등은 뒤로 밀어놓았다"며 "설령 진행해도 다음 추가면접에 포함하니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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