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01(수)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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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한진그룹 전직임원회는 21일 성명을 내고 최근 3자 주주연합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강성부씨가 한진그룹 경영현황에 대해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모습을 보여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며 한진그룹을 지지하는 입장을 내놨다.

먼저 한진그룹 전직임원회는 "조원태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재의 전문경영진을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전직임원회는 "조 회장을 비롯한 한진그룹 현 경영진이 국내 항공 및 물류분야는 물론, 글로벌 무대에서 경험을 축적하고 노하우를 겸비한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그룹의 주력 산업인 항공산업의 경우 운항, 객실, 정비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 연계되어 있기에 전문성을 지닌 현 경영진을 배제하고 이 분야에 문외한인 다른 외부 인사로 대체하는 것은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룹 대표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경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국내 항공사들이 모두 영업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도 튼튼한 기초체력 아래 유일하게 흑자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진그룹 전직임원회는 "각자의 사욕을 위해 야합한 제 3차 주주역합에게서 한진그룹이 정상적인 경영과 발전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또 전직임원회는 ”이들이 3자주주연합을 투기세력의 ‘야합’일 뿐"이라면서 "항공사 운영 경험이나 노하우가 전혀 없는 투기 세력은 단기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를 조각조각 내는 한편, 쥐어짜기식 경영을 단행할 것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기업을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는 집단에게서 안정된 경영체제를 기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전직임원회는 ”75년간 대한민국의 수송·물류를 책임져온 한진그룹이 외부세력에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전직임원회는 현재의 위기 속에서 한진그룹 구성원들은 ”조중훈 창업주와 조양호 선대회장이 일군 소중한 일터전이 더욱 안정되고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최선이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현 경영진이 더욱 견고한 가족 화합을 통해 경영을 안정시키고, 고 조양호 회장의 유훈을 이어가길 진심으로 호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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