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9(월)
(사진=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사진=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3일 현대차 주식 13만9000주, 현대모비스 7만2552주를 장내 매수했다.

24일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공시에 따르면 전일 정 수석부회장은 이와 같은 규모의 주식을 각각 매입했다. 매입총액은 약190억원 규모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현대차 주식을 매입한 것은 2015년 11월 이후 4년 4개월만이다. 모비스 주식의 경우는 이번이 최초다.

이번 주식 매입으로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현대차 지분은 1.81%에서 1.86%로 증가했다. 현대모비스 지분은 0.08%가 됐다. 23일 현재 총 보유주식수는 현대차 515만6145주, 모비스 7만2552주다.

정 부회장의 이번 주식매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주가가 큰 폭의 하락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책임 경영을 이어가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현대차그룹 측의 설명이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가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소비심리 위축과 세계 생산기지 셧다운 등 악재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올해 초 12만1000원으로 시작한 현대차 주가는 23일 종가기준 6만8900원으로 떨어졌다. 현대모비스 주가 역시 올해 초 25만4500원에서 23일 종가 기준 12만1000원까지 하락하며 반토막났다.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금융·주식시장의 불안정 상황에서 회사를 책임감 있게 끌고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현대모비스 임원진의 위기 극복을 위한 자발적 주식 매입과 함께 정의선 수석부회장 등 경영진의 이번 활동이 미래 기업가치 향상 및 주주 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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