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02(목)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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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두산중공업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에 자구안을 이번 주 안으로 제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알짜회사인 두산솔루스를 매각할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두산솔루스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중견 사모펀드인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와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이 회사의 대표는 전 정보통신부 장관인 진대제씨다.

두산은 현재 두산솔루스의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50% 이상을 스카이레이크에 양 6000억원에 매각하는 내용의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솔루스는 전지박 동박, OLED 소재 생산을 주력으로 한다. 신성장 산업으로 불리는 전기차 2차전지 시장과 OLED 전용 전자기기 시장에서 양질의 소재를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두산솔루스는 두산그룹의 핵심 성장 축으로 분류된다. 솔루스는 작년 영업이익 102억원을 기록했다.

두산그룹은 앞서 두 국책은행에서 1조원은 긴급 자금지원을 받았다. 핵심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이 유동성 위기에 빠져서다. 두산중공업은 차입금만 4조9000억원으로 부담이 큰 편이다. 이 가운데 4조3000억원은 올해 만기가 몰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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