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02(목)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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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삼성바이오직스가 미국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사와 계약금액 약 4400억원(3억6000만달러)규모의 코로나19 치료제 위탁생산 확정의향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6년 상장한 이후 단일공시 기준 최대 계약금액이다.

삼성바이로로직스는 올해 기술이전을 시작으로 내년 3공장에서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번에 계약한 비어 사의 후보물질 코로나19 중화항체(SARS-CoV-2mAb)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데 강력한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비어 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감염성 질환 예방 및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유사한 사스(SARS)로부터 완치된 사람의 항체를 분리해 코로나 19치료를 위한 단일클론항체를 개발 중이다. 현재 인체 대상 임상시험에 진입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치료물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패스트 트랙으로 지정돼 임상절차가 간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대규모 생산 역량과 안정적인 공급이 필요해지면서 이번 파트너십이 체결됐다.

조지 스캥고스 비어 사의 CEO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세계 치료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대량생산 설비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가 개발 중인 치료제가 임상을 통해 안정적이고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되면 바로 대형 생산에 돌입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전세계 환자들에게 빠르고 안정적인 치료제를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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