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01(수)

대림산업·GS건설 따돌리고 최종 선택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제안한 한남3구역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제안한 한남3구역 조감도
<뉴시스> 현대건설이 서울 강북 재개발 최대격전기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공사비만 1조8000억원, 총 사업비 약 7조원 규모인 사업장으로 올해 수주액 누적 실적이 3조원이 넘게되면서 현대건설은 국내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로 껑충 뛰었다.

현대3구역 재개발조합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시공사로 현대건설을 확정했다. 용산구 한남동 일대(38만6395.5㎡)에 지하 6층~지상 22층 아파트 197개 동 총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와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은 마지막까지 각축을 벌였다. 3개 건설사가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자,현대건설과 대림산업간 결선투표를 벌였다. 현대건설은 1409표, 대림산업은 1258표를 얻어 근소한 차이로 현대건설이 앞서 시공사로 결정됐다.

현대건설은 인지도를 통한 대안설계뿐 아니라 조합원의 요구를 반영한 설계 업그레이드 방안으로 표심을 받았다는 평가다.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한 사업촉진비 5000억원을 포함한 2조원 사업비 조달 △상업시설 활성화를 고려한 현대백화점 입점 제휴 △골든타임 분양제 적용 △프라이빗 게이트 및 미라클 윈도 등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시공사 확정은 지난해 8월 조합이 입찰공고를 낸 지 10개얼만이다. 지난해 입찰 과정에서 3사가 수주 각축전을 벌이자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와 입찰을 무효화했다. 올해 2얼 재입찰 절차를 시작했으나 코로나19로 무산됐다. 조함과 현대건설은 앞으로 3개월 이내에 계약서를 작성하고 1년여간 이주 및 철거 작업을 마친다는 구성이다. 현대건설은 37개월 내 준공을 약속했다.

한남3구역 재개발은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 38만6400㎡에, 아파트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5816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을 새로 짓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7조원 규모로, 예상 공사비만 총 1조8880억원에 달한다. 사업 규모뿐 아니라 한강과 남산을 배후로 둔 입지에다, 한남더힐 등 고급 주거지를 이웃한 금싸라기 땅으로 꼽히며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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