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01(수)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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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현대차그룹 경영진이 22일 LG그룹 경영진들과 전기차용 배터리 부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사장과 김걸 기획조정실 사장, 서보신 상품담당 사장,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 등과 함께 이날 LG화학 오창공장을 방문했다.

정 수석부회장이 지난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배터리 사업을 논의한 데 이어 구 회장과도 만나며 ‘전기차 배터리 동맹’ 강화에 나서는 모양새다.

구광모 LG대표는 권영수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김종현 전지사업본부장 사장, 김명환 배터리연구소장 사장 등과 함께 현대차그룹 경영진을 맞았다.

현대차그룹 경영진은 LG화학이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장수명 배터리와 리튬-황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등 미래 배터리의 기술과 개발 방향성을 공유했다.

양사 경영진은 미래 배터리 관심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LG화학 오창공장의 배터리 생산 라인과 선행 개발 현장을 둘러봤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기아차가 생산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카와 현대차의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에 LG화학 배터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22년 양산 예정인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의 2차 배터리 공급사로 LG화학을 선정하고 최상의 성능 확보를 위해 협업하고 있다.

E-GMP 기반의 현대·기아차 전기차에 탑재될 LG화학 제품은 성능이 대폭 향상된 차세대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로, 전기차 전용 모델의 특장점들과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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