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30(화)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이원희 현대차 사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이원희 현대차 사장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현대자동차가 2030년부터 2040년까지 유럽·중국·미국 등 핵심시장에서 단계적으로 전동화를 추진해 판매라인을 전기차로만 묶는다. 전기차로만 승부를 본다는 전략이다.

10일 현대차는 ‘CEO인베스도 데이’를 개최하고 전기차, UAM, 자율주행, 연료전지 등 핵심 미래사업 전략 및 새로운 ‘2025전략’을 공개했다.

이원희 사장은 “이번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현대차의 핵심 미래 경쟁력인 전기차, UAM,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자율주행 전략에 대해 소개함으로써, 미래 기술 전략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먼저 현대차는 2021년 아이오닉 5 출시를 시작으로 전기차 전용 라인업을 본격 확대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기반의 전기파생 전기차를 포함해 2025년까지 12개 이상의 모델을 선보임으로써 연 56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또 2040년까지 글로벌 주요시장에서 제품 전 라인업의 전동화를 추진한다. 2040년에는 유럽 중국 미국 등지에서 내연기관차를 더 이상 팔지 않겠다는 의미다. 현대차는 2030년부터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전동화를 추진하고,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도 점진적으로 전기차 보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경우 2021년 전용 전기차 모델 및 파생 전기차를 선보인다. 국내와 미국 에서 중국 유럽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같은 전략으로 전동화 시장 리더십을 확보하고 2040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8~10%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올 UAM(도심항공 모빌리티)에 대한 전략도 구체화했다. 현대차는 우선 승객 및 화물 운송 시장을 아우르는 포괄적 제품군 구축에 나선다.

2026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화물용 UAS(무인항공 시스템)을 최초로 선보이고, 2028년에는 완전 전동화 UAM모델을 출시한다. 2030년에는 인접한 동시를 연결하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 제품을 출시한다.

현대차, 2040년 핵심시장 전기차로만 승부본다

또한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오는 2022년 출시되는 양산차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현재 자율주행 기술은 고속도로 주행보조(HDA)는 레벨2 수준으로 현대차는 4, 5레벨의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지난 8월 앱티브와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을 설립한 바 있다.

아울러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에이치투)’를 선보였다.

‘HTWO’는 수소를 뜻하는 분자식(H2)이자 수소(Hydrogen)와 인류(Humanity)라는 수소연료전지 사업의 두 개의 큰 축을 표현한 것이다.

현대차는 이번 ‘HTWO’ 브랜드 런칭을 계기로 국내, 유럽, 미국, 중국 등 4대 거점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70만 기의 수소연료전지를 시장에 판매한다는 목표다.

이에 더해 현대차는 기존 △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의 2대 사업구조에 수소연료전지 기반 사업인 △수소(H2) 솔루션을 새롭게 추가한 ‘2025 전략’을 선보였다.

‘2025 전략’은 위의 3대 사업구조를 핵심 축으로, △완성차사업 경쟁력 제고 및 전동화 선도 △모빌리티 서비스사업 기반 구축 △수소 생태계 이니셔티브 확보 등을 3대 전략 방향으로 설정했다.

이날 현대차는 2025년까지 △60조1000억 원 투자 △자동차부문 영업이익률 8% 확보 △글로벌 점유율 5%대 달성 등을 내용으로 하는 중장기 재무목표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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