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03(금)
포스코 노동자 또 숨져…한달새 5명 사망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또 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한달내 이번이 5번째다.

24일 관련 업계 및 노동부 등에 따르면 포스코 포항 제철소에서 전날 저녁 6시40분쯤 작업장 안에 있는 도로애서 하청업체 직원 정모씨가 또 다른 하청업체가 몰던 25톤 덤프 트럭에 부딪히며 바퀴에 깔려 숨졌다.

정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하다가 사로를 당해 하반신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1시간여 만에 숨졌다.

노조에 따르면 정모씨가 사고를 당한 장소는 노동자와 대형차량이 수시로 오가는 곳인데도 가로등이 충분히 설치돼지 않아 평소에도 사고 위험이 컸다.

제철소 안에는 출퇴근 시간 트럭과 오토바이들이 뒤섞여 사고 위험이 높았지만 신호등이나 경고판조차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날 새벽 2시40분쯤는 포항제철소 2전기 강판 공장에서 폭발사고도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노동부는 부분 작업중지 명령이 내렸다.

앞서 지난 8월에도 포항제철소 내부에서 협력업체 직원이 25톤 덤프트럭에 깔려 다리가 절단되는 사고가 있었다.

최근 한달동안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근무 중 숨진 노동자는 5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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