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08(수)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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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CJ제일제당이 식품전략기획실을 신설해 ‘쉬안즈’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바이오사업을 세분화해 ‘중장기 먹거리’로서 집중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19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성장의 양대 축인 식품 및 바이오 부문을 골자로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부를 신설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우선 식품 부문 직속에 ‘식품전략기획실’을 신설했다”며 “‘비비고 만두’라는 단일 카테고리를 1조원까지 성장시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HMR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해외 커버리지 확대를 통해 ‘쉬안즈’ 인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사측에 의하면 작년 하반기부터 ‘쉬안즈’와의 영업조직 통합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작년 10월부터 ‘쉬안즈’ 채널을 이용해서 메인스트림(타깃, 월마트)으로 제품 입점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미국 점포 입점률은 2019년 말 기준 28.1%에서 2020년 3분기 37.9%까지 상승했다. 올해는 50%이상 입점이 타깃이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 부문은 올해부터 화이트 바이오·그린 바이오 두 축으로 운영된다. 기존 뉴카테고리 담당을 화이트 바이오로 재편했고 그린 바이오를 신설했다.

심 연구원은 “그린바이오는 발효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사업인 동물 사료용 필수아미노산 생산을 담당하고 화이트 바이오 사업은 바이오 물질 및 공법을 활용해 연료·플라스틱 등 화학 제품의 대체제 생산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새로운 먹거리인 화이트 바이오 사업의 PHA 생산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심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이 생산하게 될 PHA는 100% 해양 생분해 가능한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로 알려져 있다”며 “올해 연 5000톤 규모의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바이오 플라스틱 내 생분해 플라스틱 비중은 2020년 58.1%→2025년 62.7%로 큰 폭 증가가 예상되고 특히 PHA는 향후 5년간 연평균 5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바이오 플라스틱 내 PHA 비중은 2020년 1.7%에 불과하지만 2025년 11.5%로 큰 폭의 상승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자료:하나금융투자)
(자료:하나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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