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7(금)
SOXS, 시간외 주가 급등…3배 인버스에 투자자 몰려
[비욘드포스트 이은영 기자]
업황 불황으로 반도체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1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디렉시온 미국 반도체 3배 인버스 ETF(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 ETF, SOXS)는 정규매매보다 3.5% 오른 22.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SOXS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역방향으로 3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엔비디아(NVDA),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인텔(INTL), 브로드컴(AVGO),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XN),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타이완 반도체 매뉴팰처링(TSM), 퀄컴(QCOM),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 ASML, 애널로그 디바이시스(ADI), 램리서치(LRCX), 온 세미콘덕터(ON), 마벨 테크놀로지 그룹(MRVL), KLA 등 반도체 설계ㆍ제조ㆍ유통업 관련 16개 미국 반도체회사의 주가를 포함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지난달 3000선을 유지했지만 이달 2950선까지 하락했다.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까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은 두 지수가 언제든지 급락할 수 있다고 판단해 하락장에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워런 버핏, 블랙록, JP모건 등 월가 금융회사들 지난해 4분기 TSMC 주식을 대거 처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버스에 대한 서학개미의 매수세는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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