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8(일)

알바몬 조사, 사장님께 감동받은 알바생 ‘시키지 않아도 열일한다!’

알바생이 꼽은 감동 1위 사장님은...‘인격적으로 대우해주는 사장님’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사장님으로부터 인격적인 대우를 받을 때 알바생들은 가장 감동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사장님이 주휴수당을 지급하지 않으려 하거나 알바비 지급일을 지키지 않을 때 가장 실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이 최근 남녀 알바생 473명을 대상으로 '최고 vs 최악 사장님 유형'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알바몬은 설문 참가자들에게 '사장님의 행동에 감동받은 순간이 있는가?' 질문했다.

그러자 61.9%가 '그렇다'고 답했고, 사장님께 감동받은 순간(*복수응답) 1위로 '나를 인격적으로 대우해 줄 때(53.9%)'를 꼽았다. 또 △주휴수당과 알바비 지급일 준수 등 기본적이 사항을 철저히 지켜줄 때(35.5%) △잘한 일에 대해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을 때(23.5%) △잘못한 일을 너그럽게 이해해 줄 때(22.5%) 등도 감동받은 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장님께 감동받은 알바생들은 어떻게 행동했을까? 알바생들은 사장님의 행동에 감사하는 의미(*복수응답)로 시키지 않아도 열심히 일했다(75.8%)고 답했다.

이 외에도 △감사 표현을 했다(42.7%) △알바를 그만둘 때 후임자에게 업무 인수를 잘 해줬다(20.1%) △사장님이 급하게 추가 알바 요청할 때 기꺼이 했다(19.5%) 등이라고 답했다.

반면, 사장님께 실망한 순간(*복수응답)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생 10명중 8명에 해당하는 79.7%가 △사장님이 주휴수당을 지급하려고 하지 않거나 알바비 입금일을 미룰 때(34.5%)와 △알바생을 무시하고 함부로 대할 때(33.4%) 가장 실망스럽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본인 감정에 따라 일관성 없이 알바생을 대할 때(30.5%) △힘든 일은 알바생에게 시키고 사장님은 편한 일만 할 때(21.2%) △비양심적으로 가게 운영하는 것을 볼 때(20.7%) 등도 사장님께 실망하는 순간이라고 답했다.

한편, 사장님의 실망스런 행동이 알바생들의 조기 퇴사와 근무태만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장님 행동에 실망한 알바생들 중에 '곧 알바를 그만뒀다(44.6%)'를 꼽은 이들이 가장 많았고 △대충 대충 일하게 됐다(37.4%)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sglee640@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