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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9(월)

심뇌혈관질환 부르는 '죽상동맥경화증', 예방 위해서는 고혈압·당뇨·고지혈증 관리

승인 2023-06-28 19:00:41

신촌연세병원 내과 박강현 과장
신촌연세병원 내과 박강현 과장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혈관 건강의 바로미터 알려진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정상 수치를 벗어 경우 생명과 직결되는 심장과 뇌를 손상시킬 수 있다. 이처럼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이 위험한 이유는 바로 죽상동맥경화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죽상동맥경화증이란 혈관의 가장 안쪽 막(내피)에 콜레스테롤 침착이 일어나고 혈관 내피세포의 증식이 일어나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어 말초로의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이는 마치 오래된 수도관 내부에 녹이 슬고 이물질이 침착하면서 지름이 점점 좁아지게 되는 것처럼 혈관에도 이와 같은 과정들이 발생하다 결국 막히거나 터지면서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은 주원인이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큰 문제를 일으킨다. 콜레스테롤은 혈관을 좁아지게 하고 막히게 하는 주요 원인으로 이는 고혈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높은 혈압으로 혈관 손상이 일어나면 콜레스테롤이 더 쉽게 쌓이면서 혈관이 좁아지는 속도가 빨라진다. 더욱이 당뇨병으로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게 되면 혈액이 끈적끈적한 상태가 되고 죽상동맥경화증에 가속 붙게 된다.

죽상동맥경화증은 온갖 혈관 질환의 씨앗으로 작용하니 죽상동맥경화증의 위험요인인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을 초기부터 철저히 관리하고 예방해야 한다.

우선 식이요법과 운동을 포함한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신체 활동량을 증가시키고, 고지방 및 고탄수화물 섭취는 줄이고 평소에 섭취하던 열량보다 500~1000kal 정도 칼로리를 줄여 복부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금연과 과음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신촌연세병원 내과 박강현 과장 "3대 만성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은 서로에게 악영향을 미치며 함께 뭉쳐 다니고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키는 공범으로 작용하고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예방관리를 위해 식단관리, 규칙적인 운동 등의 생활습관 개선은 중요한 치료 중 하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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