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20(월)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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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김값 폭등으로 김밥의 가격이 꿈틀대고 있는 가운데, 김 뿐 아니라 김밥에 들어가는 주요 식자재의 가격도 함께 오르며 김밥의 몸값 상승 압박이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 8일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김밥 재료로 활용빈도가 높은 품목 7종에 대해 판매가격 변동 추이를 살펴본 결과 이 중 6개 품목의 가격이 매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맛살·시금치·마른김·참기름·참치캔·치즈·햄 등 김밥에 들어가는 7개 품목 중 마른김·참기름·참치캔·햄의 판매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최소 0.8%에서 최대 22.6% 상승했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단연 김이다. 마른김 10장 기준 지난해 1,002원에서 1,228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22.6% 올랐다. 뒤이어 맛살이 4.5%, 참치캔은 3.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최근 2년간 햄을 제외한 6개 품목의 가격이 매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6개 품목의 가격은 지난해 대비 0.5~18.1% 올랐으며 2022년에 비해서는 3.5~56.6%로 뛰었다.
마른김을 포함한 김밥 재료비 상승의 여파로 김밥 가격은 날로 오르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이 발표한 4월 외식 물가 상승률은 3%, 그 중 김밥의 물가 상승률은 5.3%로 평균을 상회했다.

김밥 재료 평균 판매가격 변동 추이 [자료=한국소비자원 참가격]
김밥 재료 평균 판매가격 변동 추이 [자료=한국소비자원 참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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