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6(금)

전남대병원 전공의 접촉 입원환자·보호자 2명 감염
순천 5명 추가…여수산단 기업체 50대 직원도 확진

14일 오후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실 입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검사가 실시되고 있다. 전남대병원에서는 의사 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4일 오후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실 입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검사가 실시되고 있다. 전남대병원에서는 의사 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뉴시스> 광주와 전남에서 15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명 추가됐다. 또 다시 두 자릿수 확진으로, 전남대병원발 n차 감염으로 환자와 보호자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전남 동부권에서도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각각 5명(광주552~556), 7명(전남 232~238)이다. 이중 해외유입은 광주 1명, 전남 1명이다.

광주에서는 전남대병원 본원 신경외과 전공의(레지던트)인 광주 546번 확진자와 접촉한 입원환자와 보호자 2명이 확진됐다.

남구 진월동에 사는 이들은 전대병원 신경외과 일반 환자로 입원했다가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광주555·556번으로 분류됐다. 전대병원관련 확진자는 민간 병원 의사를 포함해 의료진 4명, 신경외과 환자 1명, 환자 보호자 1명 등이다.

또 북구 운암동 한 주민은 광주교도소발 감염의 n 차 감염으로 추정되면서 광주 552확진자로 분류돼 빛고을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이 확진자는 광주 539 환자와 접촉해 확진된 북구 운암동 544확진자로 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구 일곡동에 사는 광주 554 확진자는 50대 순천 거주자인 순천 85번(전남 226)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빛고을 전남대병원에 입원했다.

광주에서는 이외에도 멕시코에서 입국해 소방학교 생활관에서 확진한 해외입국자 1명도 광주 553번으로 분류돼 같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방역 당국은 전남대병원 신경외과 전공의(레지던트)인 광주 546 확진자와 관련해 전날 1200여 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했으며, 구체적인 감염원이 확진되지 않은 상태에서 의사, 간호사 및 민간병원으로 전파하는 '전남대병원발' 집단감염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반면 감염확산이 우려됐던 상무지구 유흥시설과 서구의 한 유치원, 남구의 주점, 광주교도소 등에서는 15일 오전 현재까지 추가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은 상태다.

전남에서도 동부지역인 순천·광양 등지에서 6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5명이 순천 지역 감염자여서 시중 은행발 감염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최근 확진자가 없었던 구례에서도 전날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하루 만에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온 해외입국자(전남 234번)가 확진됐다.

이들은 전남 232~238번 환자로 등록돼 순천의료원과 강진의료원에 마련된 격리 병상으로 각각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순천에 거주하는 전남 232번(순천 89번) 환자는 전남 220번과 접촉해 감염됐으며 여수국가산단에 근무하는 50대인 전남 233번(순천 90번) 환자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

전남 233번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는 6명, 동선이 겹치는 경우는 81명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검사결과는 15일 오후 나올 예정이다.

전남 236·237번(순천 91·92번) 확진자는 전남 211(순천78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이들 두 명은 자가격리 중 감염돼 특별한 동선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남 238번(순천 93번) 확진자는 순천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인 전남 224번(광양 35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광주에서는 15일 오전 8시 기준 지역감염 483명, 해외유입 73명 등 55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남의 누적 확진자는 총 238명이다. 이 가운데 지역감염 190명, 해외유입은 4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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