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30(화)

기후변화에 따른 마음건강 문제를 겪는 어린이 위해 기금 사용 예정

조미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왼쪽)과 함께한 최시원 유니세프 아너스클럽 회원 (사진제공=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조미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왼쪽)과 함께한 최시원 유니세프 아너스클럽 회원 (사진제공=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회장 정갑영)는 22일 가수 겸 배우 최시원 유니세프 아너스클럽 회원으로부터 약정 기금을 전달받았다고 25일 밝혔다.

2010년부터 유니세프의 다양한 모금 캠페인과 아동권리옹호 활동에 적극 참여해 온 최시원 유니세프 동아시아태평양지역 친선대사는 2021년 유니세프 아너스클럽에 가입하며 기후변화로 고통받는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해 기금을 사용해 달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기금은 기후변화에 따른 마음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나 기상 이변 문제는 어린이의 마음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2023년 유니세프 보고서가 인용한 연구에 따르면 자연재해에 노출된 어린이의 43%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고통받고 있으며,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 이후 우울증, 불안 등 마음건강 문제 또한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세프는 기후변화에 따른 마음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전한 환경 제공, 심리상담, 부모 및 교사 교육, 데이터 분석과 연구를 통한 재난 대응 전략 마련 등 어린이의 마음건강 강화를 위해 통합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전달식에 참여한 최시원 유니세프 아너스클럽 회원은 “기후변화라는 큰 주제 안에서도 어린이의 마음을 먼저 살피고 싶었다. 병들어 가는 지구에 살고 있는 어린이가 더 건강한 마음으로 성장하는 데 기금이 쓰이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미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기후변화라는 전 지구적인 문제에 대한 불안과 걱정을 품고 사는 어린이를 위해 약정 기금을 전달해 주신 최시원 아너스클럽 회원님께 감사드린다. 기후변화는 어린이의 건강과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만 피해를 막을 힘이 부족하기 때문에 기후 불안에 특히 취약하다. 유니세프는 통합적인 지원을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마음건강 문제를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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