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21(화)
LG전자, 국제 AI 학술대회서 ‘로봇·메타버스 핵심 기술’ 인정 받아
[비욘드포스트 한나라 기자]
LG전자는 국제 AI 학술대회 ‘ICLR(표현 학습 국제 학회) 2024’에서 발표한 논문이 전체 논문 가운데 상위 1%로 채택됐다고 30일 밝혔다.

‘ICLR’은 구글 스칼라가 발표하는 엔지니어·컴퓨터 과학 부문의 ‘글로벌 3대 AI 학술대회’로 매년 선정돼 왔다.

ICLR의 논문 채택률은 약 25%에 불과할 만큼 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올해는 (현지시간) 다음 달 7일부터 11일까지 오스트리아 빈 전시 및 회의센터에서 열린다.

LG전자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공간 인식률을 높인 AI 기술’을 공개하고, 이 연구 논문으로 구두 발표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학술대회에 제출된 논문 중 1% 이내에 해당하는 최상위 평가를 받은 연구에 한해 구두 발표 기회가 주어진다.

이와 함께 메타버스의 핵심 기술인 ‘2D 이미지 기반 3D 공간 재현 기술’도 ICLR 2024에서 상위 5% 이내 논문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LG전자는 이번 연구 성과에 대해 선행 기술 확보 뿐만 아니라 로봇, 메타버스, 스마트홈 등에 실제 적용 가능한 연구 성과로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공간 인식률을 높이는 기술’은 AI 기술로 두 이미지 비교를 통해 이미지 간 유사성과 차이점을 분석하고, 이미지에 나타나는 물체의 위치와 형태를 파악·예측할 수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특히 로봇 분야의 핵심 기술인 ‘공간 인식률’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람, 동물 등이 움직여 위치가 변하거나 조명으로 밝기가 달라져도 로봇의 위치를 정확히 인식하고 움직일 수 있는 지도를 생성한다.

또 ‘2D 이미지 기반 3D 가상 공간을 재현하는 기술’은 AI를 통해 복잡한 실내 공간과 물체 표면의 디테일까지 3D 가상 공간으로 재현한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메타버스’와 스마트팩토리에 적용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등의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

LG전자 김병훈 CTO(최고기술책임자) 부사장은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LG전자의 AI 기술 역량을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해 실생활부터 미래 가상 공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고객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즐겁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nr56@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