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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1(화)
LG전자는 초대형 냉방기 ‘칠러’가 해외 시장에서 최근 3년간 연평균 40%에 육박하는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자사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B2B 냉난방공조(HVAC) 성장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LG전자 칠러 대표 제품인 터보 냉동기의 모습. (사진 =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초대형 냉방기 ‘칠러’가 해외 시장에서 최근 3년간 연평균 40%에 육박하는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자사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B2B 냉난방공조(HVAC) 성장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LG전자 칠러 대표 제품인 터보 냉동기의 모습. (사진 = LG전자 제공)
[비욘드포스트 한나라 기자]


LG전자[066570]는 초대형 냉방기 ‘칠러’가 해외 시장에서 최근 3년간 연평균 40%에 육박하는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자사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B2B 냉난방공조(HVAC) 성장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LG전자 칠러 사업은 해외에 새롭게 구축되는 배터리 및 소재 업체 공장과 원전 등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도 북미에 신설되는 배터리 공장의 신규 수주를 따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업 IBIS 월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글로벌 냉난방공조 시장규모는 584억 달러로 추정되며, 오는 2028년에는 610억 달러 규모로 매년 0.8%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자체 조사에 따르면 이 중 글로벌 칠러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95억 달러 규모로 전체 냉난방공조 시장의 약 15%를 차지한다.

오는 2027년에는 120억 달러 규모로 커져, 전체 냉난방공조 시장의 성장을 뛰어 넘는 연평균 6% 이상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칠러’는 차갑게 만든 물을 열교환기를 통해 순환시켜 시원한 바람을 공급하는 냉각 설비다.

주로 대형 건물이나 공장 등 산업시설에 설치되며, LG전자는 지난 2011년 LS엠트론의 공조사업부를 인수하며 칠러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가정용 및 상업용 에어컨뿐만 아니라 중앙공조식 칠러, 원전용 칠러, 빌딩관리솔루션 등을 아우르는 풀 라인업을 확보했다.

LG전자는 칠러사업이 국내와 해외에서 최근 3년간 연간 15% 이상의 매출 성장을 거뒀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2022년 대비 30% 가까운 매출 성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현재 국내 평택과 중국 청도에서 칠러 제품군을 생산 중이다.

LG전자 조주완 CEO는 지난해 ‘2030 미래비전’ 발표를 통해 회사의 3대 성장동력 중 하나로 B2B 역량 강화를 강조했으며 특히 B2B 사업 내 가정·상업용 냉난방공조 사업의 경우, 매출을 오는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성장시켜 글로벌 탑티어 종합공조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자사 칠러에 고효율 압축기와 열교환기를 사용하는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를 줄여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칠러의 한 종류인 LG전자 터보 냉동기의 경우 KS인증 기준 냉난방성능계수(COP)가 6.5로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

뿐만 아니라 LG전자 칠러 제품은 간편히 유지 보수할 수 있도록 설계돼 부품 교체나 점검 작업이 용이한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부사장은 “초대형 냉방기 칠러를 비롯해 탈탄소 및 전기화 추세에 맞춘 차별화된 냉난방공조 솔루션으로 글로벌 공조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nr5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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