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비관장세 돌입...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3.8%, 마이크론 5.6%, SK하이닉스 ADR, 6.6% 급락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AI 대장주인 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43% 하락 마감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83% 하락하며 8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하락율도 17%에 달했다. 마이크론 주가는 5.6%, SK하이닉스 ADR는 6.6%, 대만 TSMC도 2.28% 약세를 기록했다.
반도체지수를 3배 추종하는 '속슬(SOXL)'은 12.74% 급락했다. SOXL 주가는 9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하락율이 무려 53.3%에 달했다.
빅테크주들도 애플을 제외하곤 대부분 떨어졌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2.32% 하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1.93%, 아마존 1.9% 내렸다. 애플은 0.43% 상승 마감했다. 전날 하늘을 나는 '로드스터'를 공개한 테슬라는 2.1%, 스페이스X는 1.7% 하락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떨어졌다.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5.28포인트(0.34%) 내린 5만2002.4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84.62포인트(1.09%) 하락한 7659.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72.99포인트(2.14%) 밀린 2만6140.03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거의 3달만에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부채를 떠안은 AI 인프라 기업들이 차입 비용이 오르는 가운데 제때 수익을 내 빚을 갚을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투심을 다시 얼어붙게 했다.
전날 반등했던 코어위브는 11.91% 급락하며 손실을 키웠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앤트로픽의 기존 투자자와 투자 검토자 일부가 기업공개(IPO)에서 더 낮은 기업가치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I 자금 조달을 둘러싼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꼽혔다.
중동발 공급 우려로 유가를 띄웠다. 브렌트유 12월물은 3.94달러(3.7%) 오른 배럴당 109.86달러에 마감해 5월 19일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44달러(3.5%) 상승한 101.41달러로 9월 17일 이후 가장 높았다.
3분기 실적 시즌은 다음 주 본격화한다. 테슬라와 메타플랫폼스, 프록터앤드갬블이 성적표를 내놓는다.
LSEG 집계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분기 이익이 30% 넘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AI 관련 초대형주가 견인한다는 분석이다.
메타는 AI 데이터센터에 대규모로 투자하는 하이퍼스케일러 다섯 곳 중 하나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이들 다섯 곳의 내년 설비투자는 약 1조2000억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BNY웰스의 케빈 셰이 선임주식애널리스트는 "이번 실적 시즌의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는 하이퍼스케일러의 수익성이 설비투자 속도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느냐"라고 말했다.
호라이즌인베스트먼트서비스의 척 칼슨 최고경영자(CEO)는 "자본 조달 비용이 오르면서 이 설비투자 폭증은 더 비싸질 것이고 그만큼 수익률 기준이 높아진다"며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