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생물학자 최재천 교수의 《숙론(熟論)》을 읽고 알게 된 내용입니다. 자연계에서는 종(種) 간에 벌어지는 관계가 있는데 경쟁competition, 포식predation, 기생parasitism, 공생mutualism 이렇게 네 가지입니다. 경쟁은 서로에게 해가 되는 관계이고 공생은 서로 득이 되는 관계입니다. 반면 포식이나 기생은 한 종은 이득을 얻고 다른 종은 손해를 보는 관계입니다. 자원은 한정적인데 그걸 원하는 존재들은 넘쳐나는 상황에서 경쟁은 가장 흔하고 접근하기 쉬운 방법입니다. 그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자연은 맞붙어 상대를 제압하는 것 외에 포식, 기생, 공생 같은 관계를 고안해 낸 것입니다. 그러면 자연계에서 가장 무거운 생물집단
동서고금 사내들은 미인에 관심 많나? 천년 전 당나라 시인 동방규는 2천년 전 흉노 왕에 끌려간 한나라 절세미인 궁녀 왕소군을 가엽게 여겨, "오랑캐 땅에 꽃과 풀이 없으니 봄이 와도 봄같지 않구나(胡地無花草 春來不似春)" 노래, 어제 춘분인데 녹지 않은 눈, 이제서 피는 할미꽃 산수유꽃, 빨갛게 돋는 작약 싹 바라보며 나도 春來不似春!
중국 역사적 인물 중 ‘4대 미녀’를 꼽으라면 한나라 왕소군(王昭君), 춘추시대 서시(西施), 삼국시대 초선(貂蝉), 당나라 양귀비를 꼽습니다. 학자에 따라서는 소설 속 인물로 실존 흔적이 없는 초선 대신 초패왕 항우의 애첩 우희(虞姬)를 넣기도 합니다. 허세가 심하고 과장하기 좋아하는 중국인들은 왕소군의 미모를 보기 위해 기러기들이 내려 앉을 정도여서 ‘낙안’, 서시는 강의 물고기들이 넋을 잃고 가라앉을 정도였다고 해서 ‘침어’, 초선은 달조차 낯을 가렸다고 해서 ‘폐월’, 양귀비는 꽃이 부끄러워했다는 문학적인 수사가 전해지기도 합니다. 특히 당나라 시인 동방규가 자신의 시에서 한나라 원제 시절, 흉노 왕에게 끌려간
송추유원지(70년대 대학생 유명 미팅장)에 카페가 있는 보통 정원, 주인이 독일의 유명 문인 헤세를 좋아했나? 고등학생 때 헤세 소설 '데미안'을 읽는게 유행, 주인공이 친구 데미안의 속박 속에 묶여 살다가, 알을 깨부숴야 새가 태어나듯 자아를 찾아가는 성장 과정 얘기, 고독과 방랑을 노래한 그의 시는 조병화 시인 등 60년대 우리 문학에도 큰 영향
인천 남동구노인복지관(관장 정해윤)이 개관 30주년을 맞아 17일 기념식과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인천 최초로 설립된 노인복지관의 30년 역사를 돌아보는 이날 행사는 역사와 성과를 담은 영상 상영, 축하공연, 유공자 표창 수여, ESG 경영 선포식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ESG 경영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이로운 시대', '안전한 사회·포용적 성장', '함께 행복한 공동체'라는 핵심가치가 발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조현난청연구소의 조현 원장이 봉사자 부문 인천시장상을 수상했다. 조 원장은 인천 지역에서 10년 가까이 복지관 이용 어르신들을 위해 정기적인 난청 검사와 보청기 상담을 제공해왔다. 특
영국의 전 수상 윈스턴 처칠은 낮에 토막잠을 자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사실은 불면증 때문에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해 낮에 쪽잠으로 수면 부족 문제를 해결한 것이었습니다. 2차대전 당시 적국의 수장인 히틀러도 불면증 환자였습니다. 수면무호흡증까지 있어 산소탱크를 늘 곁에 두었습니다. 전쟁 후반 자멸을 재촉한 것은 불면증으로 인한 인지장애가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불면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사람들은 옛날부터 갖가지 방법을 써 왔습니다. 서양의 전통적인 방법인 양의 숫자를 세는 것부터 시작해 알코올이나 아편에 의존하기도 하고 풍수지리와 수맥을 이용해 침대의 방향을 정하거나 침구와 매트리스를 정돈하는
2025년 3월 지방은행 CEO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결과 1위 부산은행 방성빈, 2위 광주은행 고병일, 3위 전북은행 백종일 순으로 분석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방은행 CEO 브랜드에 대해서 지난 2월 19일부터 3월 19일까지의 지방은행 CEO 브랜드 빅데이터 1,525,631개를 분석하여 소비자들의 지방은행 CEO 브랜드 평판을 알아냈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지수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사회공헌가치로 나누게 된다. 지방은행 CEO 브랜드 평판조사에서는 참여지수와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로 브랜드평판 분석했다. 정성적인 분석 강화를 위해서 오너리스크 데이
어제 올린 흥국사는 내 마음의 명소여서, 20년 전 임인철 친구에 보여줘 그가 찍은 사진을 어제 교교동창 카톡방에 올리니 둘이 짜고 올리느냐 의심할 정도로 내 아침 생각을 사진, 동영상으로 매일 보완해주는 이심전심 친구! 마침 어제 만나서 소주 한 잔, 제자와 함께 찾은 날도 소쩍새 소리 들으며 본 흥국사 밤 풍경 참 아름다워서 내 책 표지로 채택
문학, 어떻게 읽어야 할까?두 스님이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한쪽은 스승이었고, 다른 한쪽은 젊은 제자였지요. 그들은 이윽고 강가에 이르렀고, 그때 젊고 아름다운 여인이 강물을 건너지 못한 채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때 큰스님은 대뜸 “제가 건네 드리겠습니다.”라고 하면서 여인을 품에 안고 강을 건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강을 건넌 후 여인은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 떠났습니다. 두 스님 역시 여인과 작별을 하고 계속해서 반나절을 걸어갔습니다. 절에 도착한 후 작은스님은 스승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우리처럼 출가한 사람은 여색(女色)을 가까이 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스승님께서는
봄이 찾아오면 따뜻한 날씨와 함께 사람들의 야외 활동이 증가하고, 많은 이들이 실내 생활보다는 새로운 환경을 즐기고 싶어한다.하지만 이 시기에 우리는 늘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화재안전 요소가 있다. 봄철은 화재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계절 중 하나로, 특히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어 작은 불씨도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방화문은 더욱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방화문은 화재 발생 시 불과 연기가 다른 공간으로 전이되는 것을 차단해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그 중요성은 여러 측면에서 설명될 수 있다.첫째. 인명 보호이다. 방화문은 화재가 발생했을 때 피난 경로를 확
글쓰기가 무척 쉬워졌습니다. 조금만 AI(인공지능)를 활용하면 웬만한 글은 척척 써 냅니다. 인간보다 훨씬 방대한 ‘지식창고’를 가지고 몇 마디 명령어(프롬프트)만으로 유려한 글을 생산하는 시대에 글 잘 쓰는 게 과연 의미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깁니다. 보도자료, 보고서, 온라인 포스팅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의 활용은 어느새 당연한 일이 돼버렸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주로 쓰는 글에선 AI의 영향이 그렇게 크지 않아 보입니다. 나는 세상의 지식을 조합하는 것이 아니라 주로 ‘내 이야기’를 쓰기 때문입니다. 글쓰기가 직업인 사람도 있지만 내 입장에선 그냥 삶의 영역입니다. 그런 점에선 어떤 글을 쓰든 인간
내가 좋아하는 북한산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노고산 기슭의 흥국사 뒤켠 언덕 의자는 원효봉 의상봉 바라보는 자리, 주변에 작은 돌 주워 쌓아 놓은 돌탑처럼, 흩어져 비었는데(空) 인연따라 모아져 탑이 되고(色) 탑이 무너지면 다시 흩어져 비듯 고정된 실체는 없으니, 집착하지 말라는 진리가 반야심경 핵심인 공즉시색 (空卽是色) 색즉시공(色卽是空)?
교원구몬 이석환 대표가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번 캠페인은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긍정 양육 인식을 확산하고자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 공동 주관하는 캠페인으로 지난해 5월부터 지금까지 릴레이로 이어오고 있다. 이석환 대표는 함소아한의원 조현주 대표의 지목을 받고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석환 대표는 임직원들과 함께 이번 캠페인의 취지를 나누고,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시간을 마련했다. 다음 릴레이지 참여자로는 유유제약 유원상 대표를 지목했다. 구몬학습은 자라나는 아이들이 학습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돕고자 △학습 비용 할인해 제공하는 ‘드림스타트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