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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국채금리 부담에 1%대 급락…외인·기관 '팔자'에 6800선 아래로

신용승 기자

입력 2026-10-01 09:58

/연합뉴스
/연합뉴스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코스피가 미국 장기 국채금리 급등과 외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장초반 1%대 하락하며 6800선을 내줬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37포인트(1.04%) 내린 6766.67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23.55포인트(0.34%) 하락한 6814.49에 개장했다.

개인은 3948억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53억원, 158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약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3.02%)를 제외하고 삼성전자(-1.30%), SK하이닉스(-1.30%), 삼성전자우(-0.79%), SK스퀘어(-3.69%), 삼성전기(-2.45%), LG에너지솔루션(-0.56%), KB금융(-0.77%), 삼성생명(-1.95%) 등이 하락 중이다. 현대차는 보합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3대지수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강세로 출발했지만, 장기 국채금리가 치솟으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3.87포인트(-0.86%) 내린 5만906.05에 장을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9.30포인트(-0.25%) 하락한 7651.54를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3.52포인트(0.24%) 오른 2만6861.06에 장을 마쳤다.

이날 미 상무부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8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3.7%를 밑돌았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연준이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준이 10월에 연속으로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전장 50% 남짓에서 34.9%로 크게 낮춰 가격에 반영했다.

다만 미 장기 국채금리 급등이 주가 상승을 제한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3%를 돌파하며 2002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5.6%를 넘어서 200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당분간 높은 금리 수준을 감당해야 한다는 전제는 변하지 않았으며 고금리를 견딜 수 있는 증시의 이익 체력 개선 여부가 중요해진 시점"이라며 "고금리 장기화는 이제 시장의 기본 시나리오가 된 만큼 금리 수준보다는 상승 속도가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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