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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금융, 경찰청과 위기청소년 보호 맞손…상담부터 구조·회복까지 지원

신용승 기자

입력 2026-10-14 16:41

삼성금융네트웍스는 1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에서 경찰청, 생명의전화와 '생명존중사업 상호협력방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생명의전화 나선영 사무처장, 삼성생명 이성녕 사회공헌단장 상무, 삼성전자 정효명 대외협력팀 부사장, 삼성생명 홍원학 대표이사 사장, 경찰청 김종철 청장 직무대행, 생명의전화 하상훈 원장, 경찰청 김영근 범죄예방대응국장./삼성금융네트웍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1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에서 경찰청, 생명의전화와 '생명존중사업 상호협력방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생명의전화 나선영 사무처장, 삼성생명 이성녕 사회공헌단장 상무, 삼성전자 정효명 대외협력팀 부사장, 삼성생명 홍원학 대표이사 사장, 경찰청 김종철 청장 직무대행, 생명의전화 하상훈 원장, 경찰청 김영근 범죄예방대응국장./삼성금융네트웍스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삼성금융네트웍스(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가 경찰청, 생명의전화와 손잡고 위기 청소년의 조기 발견부터 현장 구조, 사후 상담까지 이어지는 생명보호 체계 구축에 나섰다. 위기 현장에 출동하는 경찰관의 심리 회복 지원도 함께 추진한다.

14일 삼성금융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에서 경찰청, 생명의전화와 '생명존중사업 상호협력방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경찰청 김종철 청장 직무대행, 삼성생명 홍원학 대표이사, 생명의전화 하상훈 원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삼성금융의 청소년 전문상담 역량과 경찰의 현장 대응 인프라를 연계해 위기 징후의 조기 발견부터 구조, 회복까지 이어지는 공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금융과 경찰청은 청소년 상담채널 '라임'에서 포착된 고위험 신호를 112 신고와 정신응급 대응팀의 현장 출동으로 연결한다. 구조 이후에는 일대일 상담과 심리검사, 전문기관 치료 연계 등 후속 지원도 제공한다.

라임은 삼성금융이 교육부, 생명의전화와 함께 운영하는 '청소년 생명존중사업'의 일환으로 2024년 출범한 청소년 친화형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담 채널이다. 24시간 전문상담을 제공하며 청소년이 언제 어디서나 고민을 상담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올해 8월 말 기준 라임 누적 이용자는 3만여명이다. 우울·불안 등 심리적 위기 상황에서 상담을 신청한 청소년은 약 5300명으로, 이 가운데 15명은 극단적 선택 시도 전 구조됐다. 상담 신청자가 고위험군에 해당하면 연속 상담을 진행하고 필요 시 상급병원 등 전문기관으로 연계한다.

경찰청은 라임 상담사가 고위험 상황으로 판단해 112에 신고할 경우 접수 단계에서 신고 경로와 청소년 여부, 위기 상황 등의 정보를 종합해 현장 경찰과 정신응급 대응팀 등 출동 인력에게 공유한다. 이를 통해 현장 대응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는 위기 현장에 반복적으로 출동하는 경찰청 정신응급 대응팀의 심리 회복을 위한 '마음건강 프로그램' 지원 방안도 포함됐다. 정신응급 대응팀은 마음건강 위기에 따른 응급상황에 개입하는 현장 대응 조직으로 전국에서 29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삼성금융은 현장 인력의 심리적 소진을 줄이기 위해 개인형과 가족 참여형 등 두 가지 마음건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개인형은 명상과 신체 이완 등을 통해 누적된 긴장을 덜고 심리적 회복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가족 참여형은 휴양림 트래킹 등 자연 속에서 가족과 함께 재충전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삼성금융과 경찰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위기 청소년과 현장 대응인력을 함께 지원하는 '마음건강 돌봄 선순환' 체계를 마련하고 위기 대응부터 사후 회복까지 이어지는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청 김종철 청장 직무대행은 "마음건강 위기는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힌 사회적 과제로,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공공과 민간의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위기 청소년을 보다 신속하게 보호하고, 구조 이후에도 도움의 손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생명 홍원학 대표이사는 "삼성금융네트웍스는 경찰청, 생명의전화와 긴밀히 협력해 위기 대응의 사각지대를 줄여 나가겠다"며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부터 현장을 지키는 경찰관까지 모두가 필요한 순간에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진정성을 다해 생명존중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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