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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비장애 챔버앙상블 에이블뮤직그룹, 내달 7일 경기아트센터서 정기연주회

신용승 기자

입력 2026-10-16 13:41

기타리스트 박규희./에이블아트
기타리스트 박규희./에이블아트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장애·비장애 통합 챔버앙상블 에이블뮤직그룹이 기타리스트 박규희와 함께 창작곡을 비롯한 다양한 클래식 작품을 무료로 선보인다.

16일 사단법인 에이블아트는 '제9회 에이블뮤직그룹 정기연주회'를 내달 7일 오후 6시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주회 주제는 '공명 Resonance : 스스로 서서, 세상을 울리다'다.

박규희는 한국을 대표하는 기타리스트로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지금까지 알람브라 콩쿠르를 포함해 아홉 차례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했다. 특히 벨기에 프렝탕 국제 기타 콩쿠르에서는 아시아인 최초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연주회는 장애를 넘어 주체적인 연주자로서 스스로 서서 자신의 소리를 내고, 사랑과 평화의 공명을 세상에 울려 퍼지게 하는 성장과 창조적 울림을 담은 무대로 꾸며진다.

프로그램에는 조우성 작곡가의 현대 창작곡 '선물'이 국내 초연된다. 선물은 말로는 미처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음악으로 건네는 작품이다. 한 사람이 성장하기까지 곁에 오랜 시간 머물러온 마음과 서로 다른 시간과 역할을 가진 소리들이 함께 머물고 흔들리며 다시 만나 하나의 음악을 만들어가는 장애 연주자들의 삶을 담았다.

특히 첼리스트 이정현 단원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 수 없다'에서 그림 악보를 가지고 첼로를 연주하는 주인공의 딸 '리원'의 실제 모델이다. 이 단원은 직접 작곡한 '내 친구 이야기'를 자신의 그림 악보 영상과 함께 연주한다.

에이블뮤직그룹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통합된 챔버앙상블로 2016년 사단법인 에이블아트의 대표 공연예술사업으로 창단됐다. 최상의 음악을 향해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장애문화예술의 가치를 높이며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 KBS 클래식FM 'FM 실황음악' 진행자 최은규가 사회와 해설을 맡고,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홍보대사로 함께한다. 지휘자 서진, 리더 장미솔, 악장 박수현을 비롯해 장애 연주자로 바이올린 공민배·이현성, 비올라 김윤세, 첼로 이정현, 더블베이스 이준영, 클라리넷 민경호가 참여할 예정이다. 전문 연주자로는 바이올린 박수현·이신행, 비올라 이경원, 첼로 장미솔, 더블베이스 박혜란, 클라리넷 황남규, 피아노 조시온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2026년도 수원시 장애인문화예술진흥사업으로 수원시가 후원하고 협성대학교와 화홍병원이 협력한다. 전석 무료이며 5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티켓 문의는 에이블아트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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