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리브랜딩은 쿠팡이 내부 사업 운영에 활용해온 AI 인프라를 외부로 확대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로서 입지를 본격화하기 위한 조치다.
CIC는 쿠팡이 보유한 서울 및 수도권 데이터센터 기반 인프라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용량 전력 및 이중화 전원 시스템, 다중 통신망, 고성능 냉각 시스템 등을 갖춘 설비에 최신 GPU를 다수 탑재해 안정성과 성능을 모두 확보했다. 지리적 이점에 기반한 짧은 지연 시간(latency)도 강점이다.
GPU는 클러스터링 또는 턴키 방식으로 제공되며, 클라이언트 과업에 맞춘 맞춤형 구성이 가능하다. 쿠팡은 향후 빠른 GPU 교체 주기에 발맞춰 최신 기종으로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그간 쿠팡은 CIC 인프라를 활용해 자사 서비스 고도화는 물론, 23만여 입점 중소상공인의 매출 증진을 지원해왔다. 동시에 연구기관 및 스타트업 등 외부 기관에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며 AI 생태계와의 접점을 확대해왔다.
쿠팡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관계자는 “최신 GPU 서버와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스타트업, 연구기관과 적극 협력해 AI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종훈 기자 hjh@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