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5% 넘게 급등...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은행주 일제히 약세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0.82% 상승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9.63% 올랐지만 마이크론은 0.11% 떨어지며 약보합을 보였다. SK하이닉스 ADR도 강보합, 대만 TSMC는 0.96% 상승 마감했다.
인텔은 SK하이닉스가 미국 내 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놓고 인텔과 협의 중이라는 보도에 4.03% 급등했다.
빅테크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0.6%, 마이크로소프트 1.37%, 아마존이 1% 가까이 떨어진 반면 애플은 0.32% 상승했다. 스페이스X가 무려 5% 넘게 급등했고 테슬라도 0.42%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631.21포인트(1.21%) 내린 5만1461.9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3.92포인트(0.45%) 하락한 7551.8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15포인트(0.01%) 내린 2만5978.42로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이날 상승했으나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자 장중 상승분을 반납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다시 5%선을 넘어서면서 금리에 민감한 은행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3.50~3.75%에서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결정은 위원 12명 전원 찬성으로 이뤄졌으며 점도표 중간값은 연내 한 차례 추가 인상을 가리켰다.
워시 의장은 워싱턴 D.C. 연준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주된 초점은 책무 가운데 물가 안정에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너무 높고, 너무 오랫동안 그래왔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해서는 포워드 가이던스(선제 안내)를 제시하지 않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워시 의장의 발언이 구체성이 부족했다는 불만이 나왔다.
로젠블랫 시큐리티스의 마이클 제임스 주식 세일즈 트레이딩 담당 매니징 디렉터는 "금리 인상은 예상대로였다"며 "주식시장 입장에서 문제는 워시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구체성과 실질적인 내용 없이 상당히 모호했다는 점이고, 그것이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워시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5%를 재돌파했다.
B. 라일리 웰스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연준의 결정 자체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지만 워시 의장의 매파적 발언은 고금리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은행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웰스파고는 금리 상승이 대출 증가세와 경기를 둔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각각 2.73%, 2.98% 하락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골드만삭스도 각각 3.63%, 3.88% 내렸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