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마감된 목동8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에는 대우건설만 응찰했다. 경쟁 입찰이 성립하지 않으면서 조합은 재입찰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목동8단지 재건축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일대에 지하 4층~지상 49층, 10개 동, 1847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조합이 제시한 예정 공사비는 1조1118억9000만원으로 3.3㎡당 965만원 수준이다.
앞서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대우건설을 비롯해 IPARK현대산업개발과 DL이앤씨, GS건설이 참석했다. 복수 건설사의 관심으로 경쟁 입찰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실제 입찰에는 대우건설만 참여했다.
대우건설은 목동8단지 수주를 위해 해외 설계업체들과 협업하고 있다. 구조 설계는 영국 아룹, 외관 설계는 덴마크 어반에이전시, 조경 설계는 미국 슈퍼매스 스튜디오가 맡아 단지 설계안을 준비하고 있다.
목동 재건축 시장에서는 건설사 한 곳만 입찰에 참여한 뒤 수의계약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여러 단지의 시공사 선정 일정이 겹치면서 건설사들이 사업장별로 수주 역량을 집중하는 양상이다.
목동6단지는 경쟁 없이 DL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했다. 목동10단지는 현대건설이 두 차례 입찰에 단독 참여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목동12단지는 GS건설과 수의계약 방식의 시공사 선정이 유력한 상황이다. 목동13단지 1차 입찰에는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상반기에 일정 수준의 수주 물량을 확보한 데다 대규모 정비사업 참여에 따른 자금 부담과 사업 위험을 고려하면서 경쟁보다는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