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더샵 분당하이스트' 특별공급에는 77가구 모집에 226건이 접수됐다. 전용면적 66㎡A는 5.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전용 84㎡B와 84㎡F는 접수 건수가 모집 가구 수에 미치지 못했다.

서울 양천구의 주거용 오피스텔 '목동윤슬자이'는 지난 8일 청약에서 651실 모집에 6788건이 접수됐다. 최고 경쟁률은 32.09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신청이 모두 계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분양 관계자는 자금 사정뿐 아니라 세대원들의 중복 당첨, 배정받은 호실에 대한 선호 차이 등이 계약 포기 사유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분양가 상승도 수요자의 자금 계획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최근 1년간 서울에서 신규 분양된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6287만원으로 전년보다 34.2% 올랐다. 수도권 평균은 3615만원이다.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단지에는 청약이 몰리는 모습도 나타났다.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브라운스톤 월곡센트럴'은 분양가가 8억원대인 가운데 지난 9일 1순위 청약에서 평균 61.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만 단지별 청약 성적에는 가격 외에도 입지와 공급 물량, 주택 유형 등이 함께 작용한다.
입주 단계에서는 잔금 마련이 어려움으로 꼽혔다. 주택산업연구원의 '9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조사에서 8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59.5%로 전월보다 8.6%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은 85.4%에서 80.8%로 떨어졌고, 서울은 90.5%에서 82.0%로 낮아졌다.
미입주 사유로는 '잔금대출 미확보'가 37.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기존주택 매각 지연은 31.4%, 세입자 미확보는 15.7%였다. 청약 신청 이후 계약과 입주까지 이어지려면 분양가뿐 아니라 대출 가능 금액과 잔금 마련 계획도 따져봐야 하는 상황이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대출규제 강화에 따른 자금조달 여건 악화가 사업자 심리뿐 아니라 실제 입주예정자 입주 여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향후 입주물량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금융 제약으로 주택수요가 신축아파트 입주로 원활하게 이어지지 못하는 만큼 주택시장 수급여건과 자금조달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