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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당일 가족과 궁궐 산책...4대궁·종묘·왕릉 무료 개방

이종균 기자

입력 2026-09-25 16:00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국가유산청이 추석 연휴인 27일까지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 개방한다.

25일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에 따르면 이번 무료 개방은 지난 24일 시작해 27일까지 나흘간 이어진다. 창덕궁 후원은 무료 개방 대상에서 제외된다. 궁궐과 왕릉에서는 건축물과 제례 공간을 둘러볼 수 있고, 경복궁에서는 수문장 의식도 관람할 수 있다.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 자료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 자료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열린다. 수문장이 궁문을 지키는 모습을 재현한 파수의식은 오전 11시와 오후 1시, 궁궐 안팎을 순찰하는 순라의식은 오후 3시에 진행된다. 별도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어 어린 자녀와 함께 궁궐을 찾는 가족도 행사 시간에 맞춰 방문할 수 있다.

광화문을 지나 경복궁 안으로 들어가면 조선 왕실의 공식 행사와 일상에 쓰였던 공간을 차례로 볼 수 있다. 근정전은 왕의 즉위식과 신하들의 조회 등 국가 행사가 열리던 경복궁의 중심 건물이다. 연못 위에 세워진 경회루에서는 왕이 연회를 열거나 외국 사신을 접대했다. 궁궐 북쪽의 향원정은 왕과 왕실 가족이 휴식을 취하던 정자다. 각 건물의 쓰임을 알고 둘러보면 궁궐 공간이 어떻게 나뉘어 있었는지 이해하기 쉽다.

종묘는 평소와 관람 방식이 달라진다. 정해진 시간에 맞춰 입장하는 시간제 관람 대신, 연휴 동안 관람객이 입장 가능 시간에 자유롭게 방문하는 일반 관람을 운영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오후 5시에 입장을 마감한다.


종묘는 조선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시고 제례를 지내는 공간이다. 왕이 정사를 보거나 생활하던 궁궐과 달리, 조상을 기리는 의례를 위해 조성됐다는 점에서 건물의 배치와 분위기도 다르다. 25일과 26일에는 한국어 해설이 오전 10시·11시와 오후 1시·2시·3시 등 하루 다섯 차례 진행된다. 27일에는 정규 해설 일정이 적용된다.

창경궁과 종묘를 함께 둘러보는 것도 가능하다. 창경궁은 연휴 기간 율곡로의 창경궁~종묘 구간을 개방한다. 다만 이 기간 창경궁의 정규 해설은 운영하지 않는다. 같은 날 두 장소를 찾더라도 종묘 해설 시간과 창경궁 관람 방식은 구분해 확인해야 한다.

도심 밖의 조선왕릉에서도 궁궐과는 다른 왕실 문화를 볼 수 있다. 왕릉의 홍살문은 제례 공간에 들어서는 지점을 알리고, 정자각은 제사를 지내던 건물이다. 왕이나 왕비의 무덤인 능침 주변에는 문인석·무인석 등 석물이 놓여 있다. 왕릉마다 관람로와 능침에 접근할 수 있는 범위가 달라 현장 안내에 따라 둘러봐야 한다.

무료 개방은 27일까지다. 경복궁 수문장 의식과 종묘 해설은 운영 시간이 정해져 있으며, 창덕궁 후원은 이번 무료 개방에 포함되지 않는다. 방문하려는 장소와 행사를 정했다면 해당 관리소의 관람 안내를 확인하면 된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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