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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두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수정 가결...구로기계공구상가 산업지원 거점으로

이종균 기자

입력 2026-09-27 11:16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서울시가 구로역·신도림역세권의 산업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공항로 일대의 주거·개발 관련 기준을 정비한다. 두 지역의 주요 보행로에는 수목과 차양시설 등을 활용한 그늘 조성 계획도 반영했다.

서울시는 지난 22일 열린 제1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구로역 및 신도림역세권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과 '공항로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을 각각 수정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구로역 및 신도림역세권 위치도/서울시
구로역 및 신도림역세권 위치도/서울시
구로역·신도림역세권 계획 대상지는 두 역 일대 약 106만㎡다. 시는 구로기계공구상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기존 유통·업무 기능을 유지하면서 산업기능과 산업지원 기능을 더하기로 했다. 스마트산업 관련 시설과 업무시설, 영세 제조업 지원시설 등을 도입해 주변 산업 거점과 연계한다.

구로역 주변 애경부지 특별계획구역에는 판매·업무·관광숙박 기능을 강화한다. 구로역 일대의 중심지 기능을 높이고 지역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개발 방식도 손질한다. 시는 과도하게 지정된 획지와 공동개발 계획을 토지 소유 관계와 현장 여건에 맞춰 재정비한다. 준공업지역에는 업무시설·지식산업센터와 영세 제조업 지원시설 등을 권장용도로 제시하고 인센티브를 마련해 자율적인 개발과 산업 복합 개발을 유도한다.


구로역 일대 주요 보행가로에는 '그늘 보행권' 조성 계획을 새로 반영했다. 수목과 조경, 건축물 저층부, 차양시설을 활용해 보행자의 햇빛 노출을 줄이는 내용이다. 시는 장기미집행 도로 관리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공항로 지구단위계획 대상지는 강서구 등촌동·염창동·공항동 일대 공항대로를 따라 형성된 지역이다. 공항대로는 여의도와 김포공항을 연결하는 교통축으로, 주변에는 지하철 5·9호선 역세권과 배후 주거지를 지원하는 상업·업무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공항로 위치도/서울시
공항로 위치도/서울시
시는 미라클메디특구와 등촌택지개발지구 등 주변 지역과의 연계를 강화한다. 지구단위계획에서 별도로 정했던 기준을 삭제해 주거지역의 비주거비율 기준을 폐지하고, 공동주택을 불허용도에서 제외한다. 변화한 주택 수요와 지역 여건을 계획에 반영한다는 취지다.

공항로 일대의 획지와 공동개발 계획도 실제 개발 여건과 토지 소유 관계를 고려해 조정한다. 실현 가능성이 낮은 획지 계획과 공동개발 지정을 정비하고 자율적인 공동개발을 유도한다. 용도지역별 기준용적률·허용용적률과 인센티브 체계도 손질하며, 지역에 부족한 문화시설 도입을 인센티브 항목에 반영했다.

공항대로변과 지하철역 주변에는 연속적인 그늘 환경을 조성하는 지침을 마련했다. 건물이나 수목의 그늘이 부족한 구간을 비롯해 교차로와 지하철 출입구 주변에 수목·조경과 차양시설 등을 활용한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구로역 일대에 대해 "축적된 산업기반과 역세권의 강점을 갖고 있다"며 산업지원·중심지 기능과 보행 환경을 함께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공항로 일대에 대해서는 마곡 개발과 의료·산업기능 확충으로 주변 여건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지역 여건에 맞춰 규제를 정비하고 보행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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