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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3.3%, 건설 3%↑...장기 소외주 일제히 올라 '순환장세' 펼쳐지나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6-09-28 15:25

삼전닉스, 외인 기관 2조원 넘게 동시 순매도 영향 4% 넘게 급락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미국 장기 국채금리의 급등 영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4% 넘게 급락하고 있다. 반면 그동안 소외업종으로 평가받던 화학과 건설 업종을 비롯해 대부분의 업종들이 상승하고 있어 순환장세가 시작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장기 소위업종이던 화학과 건설업종 등이 대부분 상승하고 있어 '순환장세'가 펼쳐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자료=한국투자증권
장기 소위업종이던 화학과 건설업종 등이 대부분 상승하고 있어 '순환장세'가 펼쳐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자료=한국투자증권

28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4% 넘게 동시 급락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대규모로 동시 순매도에 나선 영향이 컸다. 오후 3시 15분 현재 외국인은 삼전닉스 두 종목에서 1조3000억원 넘게, 기관도 8000억원 가까이 팔아치우고 있다.

삼전닉스주가는 소폭 하락 출발했지만 외인과 기관의 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그동안 반도체에 밀려 관심 대상에서 멀어졌던 화학, 건설, 보험업종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화학업종은 이 시간 현재 전거래일보다 3.34% 급등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건설업종 3.13%, 보험 1.67%, 운송 창고 1.4%, 제약 1.14% 오르고 있다.

소외 업종이 일제히 오르고 있지만 아직 추세로 판단하기 이르다. 하지만 장기국채금리 상승이 지속될 경우 주도주가 바뀔 가능성도 있어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 볼 필요가 있다.
 28일 외국인과 기관이 삼전닉스를 2조원 넘게 대규모 순매도한 영향으로 4% 넘게 급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외국인과 기관이 삼전닉스를 2조원 넘게 대규모 순매도한 영향으로 4% 넘게 급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전닉스 주가가 이처럼 크게 밀리고 있는 것은 미국 국채 금리가 추석 연휴 기간 5%를 연일 돌파한데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가 금융시장 전문가 17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53%는 30년물이 연내 6%를 넘어설 것으로 답한 반면, JP모건 자산운용의 카렌 워드는 10년물 금리가 5%보다 훨씬 높게 오를 가능성은 낮다고 예측했다. 중립금리(경기를 자극하지도 억제하지도 않는 적정 금리) 상승과 AI 인프라 투자 자금 수요가 고금리를 장기화할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의 30년물, 10년 국제금리와 한국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자료=금융투자협회, 연합인포맥스

금융투자업계는 금리 급등의 근본적인 원인을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과 구조적인 수급 불균형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한화투자증권 김성수 연구원은 "수급 환경은 미 국채금리 5% 시대를 공고히 하는 요인"이라며 "공급은 AI와 재정이, 수요는 해외투자자 입장 변화가 금리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하는 재료로 작용 중"이라고 진단했다.

DB증권 문홍철 연구원 역시 "장기국채 금리의 방향성 결정은 중단기적으로 유가가 절대적"이라면서도 "재정 우려, 연방준비제도(Fed)의 독립성 의심, 수요 공백 등이 금리의 변동성을 극대화하는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장기 국채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사라졌고, 최소한 미국 중간선거까지는 금리에 쉽지 않은 국면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며 채권 시장의 험로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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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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