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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등 6개사, 美 AI 인프라 기업 헬릭스에 10억달러 투자

신용승 기자

입력 2026-09-29 11:3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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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삼성전자 등 삼성 6개사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등 통합 인프라 분야의 글로벌 협력 확대에 나선다. 미국 투자회사 KKR이 설립한 AI 인프라 기업 헬릭스에 총 10억달러를 투자해 창립 투자자로 참여하고, 반도체·냉각·건설·IT서비스·배터리 등 관계사 역량을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29일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SDS,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는 KKR이 설립한 '헬릭스 디지털 인프라스트럭처(Helix Digital Infrastructure)'에 총 1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5억달러, 나머지 5개사가 합계 5억달러를 투자한다.

지난 6월 출범을 발표한 헬릭스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개발·운영과 발전(기저·탄력 전원), 송배전 인프라, 광통신망·네트워크 인프라 등 AI 관련 인프라를 통합 제공하는 기업이다. 하이퍼스케일러가 급증하는 AI 수요에 맞춰 필요한 인프라를 신속하게 대규모로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헬릭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전 최고경영자(CEO) 아담 셀립스키가 이끈다. 데이터센터와 전력 분야 전문가로 전담 경영진을 구성했으며 KKR의 인프라 전문인력 170여명의 역량도 활용한다. 삼성 관계사들은 KKR과 엔비디아, 미국 전력회사 비스트라, 쿠웨이트투자청(KIA) 등과 함께 헬릭스의 창립 투자자로 참여한다.

AI 데이터센터는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소버린 AI, 코로케이션(서버 공간 임대)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담는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라 전력·냉각·반도체·금융을 아우르는 관련 산업 생태계도 커지고 있다.

헬릭스는 데이터센터와 이를 가동하는 전력 인프라를 함께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특히 AI 인프라의 주요 병목으로 꼽히는 전력원 확보를 위해 자체 투자와 함께 창립 투자자인 비스트라와의 파트너십을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관계사별 경쟁력을 시스템·인프라 영역으로 확장하고 헬릭스와의 사업 기회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DS부문은 첨단 반도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DX부문은 2025년 인수한 데이터센터 공조 전문 자회사 플랙트그룹을 통해 공기 냉각 제품군부터 액체냉각용 냉각분배장치(CDU)까지 데이터센터 냉각 제품·솔루션을 공급한다. 플랙트그룹은 전 세계 14개 생산기지와 65개국 공급·서비스망을 갖추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데이터센터 구축과 발전 분야에서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SDS는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에서 GPUaaS까지 사업 범위를 넓혔으며 전력사용효율(PUE) 기술을 자체 데이터센터와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에 적용하고 있다.

삼성SDI는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무정전전원장치(UPS)와 배터리 백업 유닛(BBU) 분야에서 추가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삼성 관계사들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헬릭스 및 파트너사들과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공급과 상호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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