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단순한 메모리 공급자 넘어 전략적 가치 재평가 기대

KB증권 김동원 리서치본부장과 이창민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이번 투자의 의미는 단순한 재무적 지분투자를 넘어 삼성전자가 AI 데이터센터 수요의 최상단에 직접 진입하는 전략적 가치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삼성물산·삼성SDS·삼성SDI·삼성생명·삼성화재 등 관계사와 함께 헬릭스에 총 1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 투자액은 5억달러다.
지난 6월 출범한 헬릭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 출신 아담 셀립스키가 이끄는 AI 인프라 기업으로, 데이터센터 운영부터 전력·네트워크 인프라까지 통합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B증권은 메모리 업황 역시 삼성전자에 우호적이라고 봤다. 올해 3분기와 4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ASP)이 전 분기보다 15∼20% 상승하고, 내년 1분기에도 두 자릿수 이상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내년 상반기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올해 4분기보다 높은 가격을 내년 1분기 협상에서 제시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구조적 수요 증가와 공급 제약이 동시에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KB증권은 삼성전자를 포함한 글로벌 D램 3사의 생산능력이 2028년까지 사실상 모두 판매된 상태라고 짚었다.
이에 따라 향후 메모리 시장의 가격 결정력이 수요자보다 공급자 쪽으로 더 기울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KB증권은 "AI 인프라의 핵심 자산으로 메모리의 희소성과 전략적 중요성이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며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의 전략적 가치도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