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츠와프·볼로냐와 자매결연…유럽 협력망 확대
성남 방산·첨단기업 10개사 수출상담회 적극 지원
도시혁신 사례 살펴 성남의 미래 성장에 접목 모색

신 시장이 이끄는 시 대표단은 8일 폴란드와 이탈리아 출장길에 올랐다. 브로츠와프와 베르가모·밀라노·볼로냐 등을 방문해 경제·산업·문화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성장해 온 성남의 산업 역량을 유럽의 기업·연구기관과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관내 기업에는 새로운 시장을 만날 기회를 제공하고, 시에는 미래 성장과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일정이다.
◇브로츠와프와 자매결연…성남 기업 유럽 진출 지원
대표단은 첫 공식 일정으로 오는 9일 폴란드 브로츠와프시와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한다. 돌니실롱스크주의 중심 도시인 브로츠와프는 시와 2024년 11월 우호협력 관계를 맺은 이후 교류를 이어왔다.
양 도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제·산업·문화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같은날에는 성남지역 방산·첨단기술 기업 10개사가 참여하는 현지 수출상담회가 열린다. 폴란드 방산 관련 기관·기업과 직접 만나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고 사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다.
시는 상담회를 통해 지역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수출 기회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성남산업진흥원과 폴란드 방위산업협회(PCNDM) 간 업무협약도 추진해 기업 교류와 방산 협력이 지속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신 시장의 도시외교가 성남 기업의 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후속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결고리를 만드는 셈이다.
◇‘한국의 날’ 참여…문화교류로 협력의 폭 확대
신 시장은 오는 10일 주폴란드 대한민국대사가 현지 폴란드 언론과 한국 언론을 대상으로 여는 언론설명회에 참석해 양국 협력관계 강화에 힘을 보탠다.
이어 한·폴란드 수교 37주년을 기념해 폴란드 한인회가 현지에서 처음 개최하는 ‘한국의 날’ 개막식에 참석한다. 국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시가 유일하게 참여하며 성남시립국악단도 공연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의 매력을 알린다.
기업 간 만남에 문화교류를 더한 이번 일정은 성남을 현지에 소개하고 도시 간 이해와 신뢰를 넓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경제와 문화의 접점을 늘려 향후 다양한 교류사업으로 발전시킨다는 취지다.
◇도시재생·녹색도시에서 성남의 발전 방향 찾는다
이탈리아에서는 도시재생과 친환경 개발 사례를 살피며 성남에 활용할 수 있는 정책 방향을 모색한다.
대표단은 오는 12일 베르가모의 ‘코러스 라이프’를 방문해 주거·상업·문화·여가 기능을 결합한 복합개발 사례를 살펴본다.
밀라노에서는 과거 철도·유휴부지를 업무·상업·주거·문화·녹지 공간으로 바꾼 ‘포르타 누오바’를 찾는다. 도심공원 ‘BAM’과 수직숲으로 알려진 ‘보스코 베르티칼레’도 방문해 고밀도 개발과 녹지공간을 조화시킨 도시정책을 확인할 계획이다.
시는 이들 사례를 바탕으로 도시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면서 시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방향을 살필 예정이다. 산업 경쟁력과 쾌적한 도시환경을 함께 키우기 위한 정책적 시야를 넓히는 과정이다.
◇볼로냐 혁신 생태계와 판교 연결…미래 협력 기반 마련
대표단은 오는 15일 볼로냐의 첨단 연구·혁신 거점인 테크노폴로에서 열리는 테크노폴리스 축제에 참석한다. 유럽의 첨단산업 육성과 산학연 협력 사례를 공유하고 성남 미래산업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다.
이어 오는 16일에는 볼로냐시와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한다. 2015년 시작한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경제·산업·문화 교류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판교테크노밸리의 혁신산업 기반과 볼로냐의 대학·연구기관·산업 생태계를 연계해 기업과 연구기관 간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신상진 시장은 “도시 간 교류를 기업의 해외 진출과 미래산업 협력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유럽의 우수한 도시혁신 사례도 적극 살펴 성남의 미래 성장과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데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