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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가평 재선충병 방제 적극 지원”…특별방제구역 지정 속도

송인호 기자

입력 2026-10-09 15:38

9일 남이섬서 방제 현황 점검…재해기금 활용 가능성 검토
가평 피해목 5년만에 약 16배…고사목 자원화 방안도 논의

9일 오전 남이섬을 방문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관련 방제 현장 확인을 하고있다./경기도
9일 오전 남이섬을 방문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관련 방제 현장 확인을 하고있다./경기도
경기=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9일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급증한 가평군의 특별방제구역 지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방제 예산 부족에 대해서는 재해기금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고사목 재활용을 위한 산림자원화 사업도 함께 살폈다.

추 지사는 한글날 연휴 첫날인 이날 오전 남이섬을 찾아 친환경 방제 현황을 점검하고 가평군 관계자들과 확산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지난 5일 전담조직 구성과 광역 대응 체계 마련을 지시하고 지난 7일 오산 물향기수목원에서 확산 방지선 설정 등을 주문한 데 이은 현장 행보다.

◇“현장 애타는 마음 안다”…특별방제구역 지원 지시

이날 서태원 가평군수는 감염목을 신속히 제거하려면 특별방제구역 지정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서 군수는 “감염된 나무 원목만 빨리 제거해서 빼내면 더 신속한 방제가 가능하다”며 현재는 잔가지까지 제거해야 해 방제 속도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추 지사는 “현장에서 얼마나 애가 타시겠냐”며 “오늘 현장에 왔으니 바로 처리하겠다”고 답하고 김일곤 도 산림녹지과장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지시했다.

도는 산림청에 신속한 지정을 건의한 상태로 이달 중 지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되면 연중 방제가 가능하고 가지 줍기 생략 등 절차가 간소화된다. 도내에서는 지난 8월 양평군이 처음 지정됐다.
9일 오전 남이섬을 방문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관련 방제 현장 확인을 마치고 방제기술 현장 의견청취를 하고있다./화성시
9일 오전 남이섬을 방문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관련 방제 현장 확인을 마치고 방제기술 현장 의견청취를 하고있다./화성시
◇피해 급증에 재정 부담…방제 예산·자원화 대책 논의

가평군에 따르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은 2021년 4591그루에서 2025년 7만2507그루로 약 16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방제 예산도 8억2800만원에서 35억1800만원으로 약 4배 늘어 군 재정에 부담이 되고 있다.

추 지사는 방제 예산이 부족하다는 서 군수의 건의에 “경기도에 있는 재해기금 사용이 가능한지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특별방제구역 지정 지원과 함께 현장의 재정적 어려움을 줄일 방안도 살피겠다는 뜻이다.

고사목을 훈증 등으로 멸균 처리해 재활용하자는 가평군의회 제안에는 가평군산림조합이 추진 중인 미이용 산림자원화센터 조성사업을 소개했다.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 사업은 산림청과 도 지원을 받아 2027년부터 2028년까지 총 30억원을 투입하는 계획이다. 센터에서는 고사목과 산림 부산물을 톱밥이나 우드칩으로 분쇄해 재활용하게 된다.

추 지사는 이날 방제 절차 개선과 예산 지원, 고사목 활용 방안을 함께 논의하며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현장 대응을 이어갔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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