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7(토)
러시아 IT기업 얀덱스와 공동개발 100대 시범 서비스
현대모비스 '자율주행 로보택시' 첫공개


[비욘드포스트 이지율 기자] 현대모비스가 12일 러시아 최대 IT기업 얀덱스와 공동 개발한 '완전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첫 공개했다. 로보택시는 모스크바에서 시범주행을 실시한다.

현대모비스와 얀덱스는 지난 3월 말 '딥러닝 기반 자율주행 플랫폼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신형 쏘나타를 기반으로 공동 개발을 진행, 공동 개발 6주만에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첨단 플랫폼 차량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핵심부품과 자율주행 요소기술을 모두 내재화하고 있고, 얀덱스는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확보하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얀덱스는 러시아 인터넷 검색시장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최대 포털 사업자로, 자국 내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만큼 풍부한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빠른 기술 개발이 가능하도록 연구진을 러시아로 파견해, 러시아 현지에서 플랫폼 개발을 지원했다. 얀덱스는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플랫폼 위에 적용하는 작업을,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센서들과 제어기들을 장착하고 시스템 전체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각각 맡았다.

이번에 선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는 양사가 진행해 온 공동개발의 첫 성과로, 앞으로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에서 시범 주행에 나서게 된다.

올해 말까지 자율주행 플랫폼 차량을 100대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러시아 전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지율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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