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09(목)

“유창 소리인생 40년, 송서·율창 10년을 노래하다!”

송서·율창 무형문화재 지정 10주년 특별 공연 개최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올해는 송서·율창이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은 지 10주년이 되는 해로, 이를 기념하고자 특별공연이 마련된다.

30일 서울전통문화예술진흥원에 따르면 ‘송서·율창 무형문화재 지정 10주년 특별공연’이 내달 8일 오후 6시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서울전통문화예술진흥원 주최 하에 열린다.

예능보유자 유창 명창을 비롯한 송서율창보존회 회원들은 ‘삼설기’, ‘등왕각서’, ‘짝타령’, ‘사친’, ‘계자제서’, ‘천자문’, ‘등왕각서’ 등 송서·율창 주요 레퍼토리와 ‘풍년가’, ‘방아타령’, ‘잦은방아타령’, ‘경복궁타령’, ‘밀양아리랑’ 등 민요, ‘검무’, ‘청송무’ 등 무용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 대표 전통성악 유산인 ‘글 읽는 소리, 송서·율창의 의미를 재확인하는 시간으로 예능보유자 유창 명창을 비롯한 송서율창보존회 회원들과 함께 송서·율창의 다양한 레퍼토리 공연을 통해 무형유산 좌표를 새롭게 설정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는 설명이다.

송서·율창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데는 유창 예능보유자가 있다. 그는 작고한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예능보유자 묵계월 선생의 소리 적자(嫡子)일 뿐 아니라 예능보유자로서 종목 전승활동을 해 그 동안 85명의 이수자를 배출하고 수많은 전수자가 함께 소리공부를 하고 있다. 2012년도에는 정부로부터 송서·율창 발전에 대한 공로로 화관문화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이 공연 예술감독인 유창 보유자는 “이번 10주년 특별 공연을 통해 송서·율창이 국민들에게 많이 알려지고, 시도, 국가지정 종목을 넘어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까지 확장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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