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7(토)

서울국제불교박람회, 14~17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에서

올해도 수능한파… ‘마음한파’는 명상으로 따뜻하게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9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명상; 매 순간을 느끼는 습관’을 주제로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수능이 성큼 다가왔음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코끝이 찡해지는 차가운 공기다. 수능 한파에 대비하기 위해 손난로, 패딩, 귀마개 등 보온 물건을 챙겼던 기억이 새롭다. 몸이 추울 때는 이 같은 보온 물품을 챙기면 되지만, 마음이 춥고 불안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 마음의 ‘보습’을 위해 주목 받고 있는 것은 명상이다. 마음이 추울 때 명상을 통해 평정심을 되찾는 것이다.

몸과 마음의 건강한 겨울 나기를 위해 명상을 떠올린 사람들이라면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9서울국제불교박람회를 주목해도 좋다. ‘명상: 매 순간을 느끼는 습관’을 주제로 한 올해 불교박람회에서는 생활을 더욱 매끄럽게 다듬고, 알게 모르게 상처 받아온 마음을 보듬을 명상 ‘꿀팁’이 준비되어 있다.

불교박람회는 크게 세 가지 주제전으로 구성됐다. 1관 주제전 ‘일상명상전’은 날로 발전하고 있는 IT와 인공지능이 결합한 국내외 명상 애플리케이션 4종을 소개, 체험할 수 있게 한다. 먼저 국내 최대 규모 명상 플랫폼인 ‘마음챙김’ 앱이다. 명상과 휴식, 수면을 위한 앱으로, 국내 유명 명상가 25명과 20여명의 화가, 작곡가 등 집단 지성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사용자 맞춤형 AI 모듈을 탑재해 사용자의 상태를 분석하고 콘텐츠를 추천·관리해주는 것이 큰 특징으로, 박람회장에서는 국내 대표 통신사인 SK브로드밴드, KT기가지니를 통해 선을 보인다.

해외 앱 3종도 있다. 수면과 명상, 휴식 부문 1위에 빛나는 ‘Calm’ 앱은 초보자를 위한 명상 가이드는 물론 중급, 고급 사용자를 위한 수백 가지의 명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3분에서 25분까지 내 일정에 맞는 명상을 선택하여 체험할 수 있다. 사용자의 건강과 행복의 길라잡이를 자처한 ‘Headspace’는 스트레스 및 근심 관리부터 숙면, 인간관계 등에 대한 명상을 제공한다. 특히 2~3분 분량의 ‘미니명상’을 통해 빠른 정신적 리셋을 도우며,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패닉 상태에 긴급 처방하는 ‘SOS’ 명상, 숙면 코스인 ‘Sleep by Headspace’ 등 다양한 상황에 따른 명상법이 소개된다. ‘Simple Habit’은 힘든 직장 생활을 이겨낼 수 있도록 세계적 마음챙김 전문가들의 안내를 담고 있으며, 하루 5분의 집중 명상을 표방하면서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명상 가이드를 제공한다.

불교박람회에서는 죽음에 관한 명상(BWD), 자기연민(MSC)명상, 마음챙김에 근거한 스트레스 완화(MBSR) 등의 국제 명상컨퍼런스가 열린다. 박람회 기간을 포함한 일주일 동안 서울 봉은사와 서울 일대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열리는 명상 수업 ‘서울릴렉스위크’를 통해서도 명상과 가깝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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