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6(목)

결정 있은 뒤 일주일 만에 내놓은 논평에서
'우리 정부가 미일 상전의 주구임이 드러났다'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이 지난 22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 룸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연기를 발표하고 있다.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이 지난 22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 룸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연기를 발표하고 있다.
북한의 대남 인터넷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9일 지난 22일 우리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를 연기한 결정을 "쓸개빠진 망동을 감행했다"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우리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연이어 언론에서 '협정 종료 연기는 국익외교의 좋은 실례'라는 등 결정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막는데 급급하고 있으며 여당도 '천만다행' '원칙있는 외교의 승리' 등의 나발을 불어대며 "청와대의 굴종적 추태를 비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세력은 "무모하고 어리석은 정부가 안보를 가지고 도박을 했다고 집권세력을 모아대는가 하면 협정 연장을 주장해온 황교안 승리라고 광고해대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한국) 당국의 굴종적 추태는 일본이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만고죄악의대가를 기어이 받아내려는 남조선 인민들에 대한 공공연한 배신이며 민족의 존엄과 이익을 외세에 팔아먹는 용납 못할 반민족적 범죄"라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어 "남조선 당국은 협정 종료를 연기하는 결정을 통해 저들이 촛불정권이 아니라 미일 상전의 주구, 현대판 식민지 노예에 불과하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였다"고 비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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