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5(수)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중국산 부품 공급이 일부 중단되면서 4일 현대자동차 울산 5공장 생산라인이 멈췄다.

이날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오전부터 울산 5공장에 있는 제네시스 G90, G80, G70 등 3개 모델을 생산하는 라인의 생산이 중단됐다. 2개의 라인 중 바로 옆 라인의 넥쏘와 투싼 등은 정상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제네시스 모델 중 SUV GV80은 울산 2공장에서 현재 생산되고 있다.

현대차를 비롯한 국내 자동차 업계는 배선 뭉치로 불리는 ‘와이어링 하니스’재고 소진으로 차례로 생산중단 사태를 맞고 있다.

와이어링 하니스를 공급하는 1차 협력업체는 주력 공장을 모두 중국에 두고 있는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중국 정부 휴업 연장에 따라 부품 생산이 끊긴 생태다.

현대차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 공장운영위원회를 열어 와이어링 하니스 부품 재고 상황을 공유하고 생산중단, 감산, 휴업 여부를 논의한다.

기아차의 경우도 마찬가지 와이어링 하니스 공급 문제로 화성공장과 광주공장이 생산 속도 소절에 들어갔다.

다만, 기아차는 현대차보다 재고 상황이 나아 이번주까지는 생산 중단 등 조치는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주가 지나 재고 소진이 나면 생산라인 가동 중단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