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5(수)

KCGI-한진오너가 분쟁…재무구조 ‘긍정적’

(사진=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7일 대한항공에 대해 ‘정비비 회계처리방법 변경에 의한 일시적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이번 회계기준 변경으로 정비비 발생에 따른 분기 영업이익 변동성이 사라진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4분기 시장기대치를 크게 상회해 전분기대비 28.2% 증가한 영업이익 1236억원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김유혁 연구원은 ”기존에 재고와 비용으로 처리되던 정비부품 및 비용을 유형자산으로 인식해 감가상각비로 반영시킨다는 점이 골자“라면서 ”이를 반영한 2019년 연간 정비비는 2400억원 수준으로 3분기 누적 정비비가 3670억원인 점을 고려할 때 약 1300억원의 손익개선 효과가 있었을 것“이라고 가늠했다.

이어 그는 ”4분기 여객부문은 일본을 제외하고 양호한 수준이었고, 화물부문은 물동량(FTK)와 운임(yieid) 하락세가 지속된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김 연구원은 ”현재 진행중인 KCGI와 한진그룹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은 대한한공의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효율화를 촉진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한다“며, ”전일 대한항공이 송현동 부지와 왕산레저개발 매각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후에도 추가적인 개선안이 나오면서 지속적인 동사의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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