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7(금)
(사진=뉴시스)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23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임시휴업을 한 상가연합회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23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임시휴업을 한 상가연합회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삼성, SK, LG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재택근무를 도입하는 등 임직원 안전조치에 나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계열사는 전 임산부 직원을 대상으로 2주간 재택근무를 실시하도록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임직원 간 전염을 막고, 임산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앞서 삼성전자는 확진자가 나온 구미사업장의 직원들에게 "대구 지역 거주자는 2월24일부터 3월1일까지 일주일 동안 재택근무를 하라"고 안내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출퇴근 버스 및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거나 사업장을 드나들 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또한 대구·경북 지역 출장 자제 및 구미-수원 사업장 간 셔틀버스 운행 중단 등의 조치도 시행하고 있다. 사업부 회의를 최소화하고 회의 진행 시에는 마스크를 쓰고 있으며, 단체 회식과 집합 교육은 아예 취소했다.

SK그룹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예방을 위해 25일부터 계열사별 상황에 맞춰 재택근무를 확대 시행한다. 재택근무 확대 시행 회사는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E&S, SK네트웍스, SK실트론 등 6개사이며, 개별 사정에 맞춰 1~2주 동안 시행된다. 해당기간 동안에는 업무에 차질이 없는 선에서 필수 인력 중심으로 출근하게 된다.

본사 SK서린빌딩에서는 건물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들의 체온을 측정하며 사업장 안전 강화에 나섰다. 또 직원들의 외부인 접촉을 줄이기 위해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고 외부인과의 접촉을 가급적 자제하도록 했다.

LG도 임산부 직원의 경우 필요 기간동안 재택근무하도록 하며, 유치원·어린이집 휴원, 개학 연기 등으로 유치원 및 초등학교 자녀 육아를 위해 재택근무가 필요한 직원들도 재택근무하게 했다. 재택근무 기간 중 근태는 정상근무 인정 또는 공가(유급휴가) 부여한다.

출퇴근 혼잡 시간에는 대중교통 이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퇴근을 당기거나 늦출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전 사업장에서 외부 방문객의 출입을 금지하고 임직원들의 사업장 간 출장을 금지했다. 또한 재택근무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외부에서 클라우드에 원활히 접속되도록 관련 장비와 네트워크 점검을 강화했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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