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69명으로 늘었다. 워싱턴주에서는 1명이 사망했다.
CNN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인용해 코로나19 총 확진자 및 추정 확진자가 69명이라고 보도했다. 추정 확진자란 테스트 결과는 양성으로 나왔는데 CDC 확인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경우를 말했다.
69명 중 44명은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스세스 탑승자이고, 22명은 국내 감염자, 3명은 중국서 귀국한 사람이다.
그러나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이 472명에 불과해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확진환자가 나온 곳은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매사추세츠, 오리건, 워싱턴, 위스콘신 등이다.
공식 집계에 아직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캘리포니아 북부지역에서 여성 확진자 1명이 더 나왔다는 보도가 있어 총 감염자 수는 70명으로 잠정집계되고 있다.
한편 미국 첫 사망자가 나온 워싱턴 주 커클랜드 소재 요양시설인 라이프 케어 센터에서는 50명 이상의 입주자 및 직원들이 코로나 19 증세를 나타내 곧 검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 및 킹 카운티 보건 당국자인 제프리 더친 박사는 "(라이프 케어 센터에) 입주자가 108명이고, 직원은 180명이다. 입주자 약 27명, 직원 약 25명이 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늘 밤(29일 밤) 도착하는 CDC팀과 협력해 각각의 증세를 분석하고 적절한 지침 및 격리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설에서는 70대 입주자와 40대 여성 직원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70대 입주자의 상태는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