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7(금)

6일 출국여부 주목

북한 당국이 4일 공개한 촬영 날짜가 알려지지 않은 사진에 보호복을 입은 보건 관계자들이 북한 신의주의 한 주차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차원에서 버스와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
북한 당국이 4일 공개한 촬영 날짜가 알려지지 않은 사진에 보호복을 입은 보건 관계자들이 북한 신의주의 한 주차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차원에서 버스와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차단을 이유로 격리됐던 북한 평양 주재 외교관들이 약 한달만에 풀려나자 소셜미디어를 통해 기쁨을 나타냈다.

4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요아킴 베리스트룀 스웨덴 대사는 전날 트위터에 김일성 광장 앞에서 찍은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김일성 광장 앞에서 이보다 더 행복한 적이 없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도 4일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 외무성 의전국의 격리해제 통보를 공개했다.

격리 기간이 종료된 지난 2일부터 외교관 구역 내 외국인들을 위한 상점인 ‘평양’ 말고도 '대동강' 외교관 클럽과 ‘대성’, ‘낙원’ 등의 백화점들이 다시 개점했다는 것이다. 러시아 외교관들이 러시아 정교회 예배당, 자동차 정비소 등 방문 가능한 시설을 늘리기 위해 북한 외무성 직원들과 협력하고 있다고도 전했다.또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의료진의 확인서를 받아야 했다고 덧붙였다.

평양 주재 인도네시아 대사관의 한 직원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Thank God!)라는 글과 의료 확인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한편 격리에서 해제된 외교관들이 자국으로 출국할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난 2일 중국 CCTV,미국의소리(VOA)방송 등은 북한이 출국하기 원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오는 6일 평양-블라디보스토크 간 항공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있다.

우리 국가정보원도 지난 3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보고에서 "북한은 중국과 국경을 폐쇄하면서 해외 항공 운항을 통제했지만 각국의 평양 주재 외교관들에 대한 격리는 지난 2일 해제한 것으로 국정원이 확인했다"면서 "6일부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행 항공편 운항을 재개하지만 외교관을 대상으로 한정되며 중국에 대해선 계속 운항을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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