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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8(토)

미래에서 온줄, 대낮에 나체로 차량 부순 ‘울산 터미네이터’ 검거… 현재 정신병원 입원

승인 2020-03-24 09:51:00

울산 터미네이터가 도로 한 가운데 웅크리고 있다 갑자기 지나가던 레이차량을 멈춰세우며 공격하기 시작했다.
울산 터미네이터가 도로 한 가운데 웅크리고 있다 갑자기 지나가던 레이차량을 멈춰세우며 공격하기 시작했다.
[비욘드포스트 김진환 기자] 대낮에 울산광역시 도로에서 나체 상태로 활보하며 이동중인 차량을 파손하고 운전자를 위협한 일명 ‘울산 터미네이터’가 검거됐다.

울산남부경찰서는 23일 공연음란과 폭행 혐의 등으로 30대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하루 전인 22일 오전 11시30분께 울산광역시 남구 삼산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인근 도로 한 가운데에서 영화 터미네이터서 T-800이 미래에서 과거로 이동하는 모습을 연상시키는 자세로 앉아 있다가 돌연 지나가는 레이 승용차를 세우고 지붕위로 올라가 차량을 파손하는 등 돌발행동을 저질렀다.

해당 영상은 지나가던 차량 블랙박스에 찍혀 유튜브 등을 통해 공유됐다. 영상에서 피해 차량의 운전자는 자세히 보이지 않지만 굉장히 당황한 상태에서 A씨를 차위에 태운 채 놀라, 천천히 이동하는 장면까지 찍혔다.

울산 터미네이터는 레이의 본네트를 밟고 지붕으로 올라고 본격적으로 차량위를 방방 뛰면서 공격을 이어갔다.
울산 터미네이터는 레이의 본네트를 밟고 지붕으로 올라고 본격적으로 차량위를 방방 뛰면서 공격을 이어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차량의 운전자는 여성이며 가해 남성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경찰은 A씨가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입건 즉시 병원에 입원시켜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A씨가 퇴원하는 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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