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7(토)

김대호·차명진 막말 논란에 "적절한지 따질 문제 아냐"
"전국 후보자 언행 각별히 조심 지시, 다시는 없을 것"
"이 당 여러번 실망 포기할까도…제 생의 마지막 소임"
"남은 6일 나라가 죽냐사냐 걸려, 한 번만 기회를 달라"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8일 경기도 시흥시 삼미시장 입구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경기 시흥 후보 지원유세에 참석해 유세차에 올라 유권자들에게  함진규 미래통합당 경기 시흥시갑 후보자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8일 경기도 시흥시 삼미시장 입구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경기 시흥 후보 지원유세에 참석해 유세차에 올라 유권자들에게 함진규 미래통합당 경기 시흥시갑 후보자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대위원장은 9일 최근 통합당 후보의 막말 논란에 "이 말이 적절한지 아닌지를 따질 문제가 아니다. 공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입에 올려서는 결코 안 되는 수준의 단어를 내뱉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긴급회견을 통해 "참으로 송구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통합당 국회의원 후보 두 사람이 말을 함부로 해서 국민 여러분을 실망하고 화나게 한 것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전국 후보자와 당 관계자들에게 각별히 언행을 조심하도록 지시했다"며 "그런 일은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드릴 수 있다. 또 한 번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이 당에 온 지 열하루째다. 이 당의 행태가 여러 번 실망스러웠고 모두 포기해야 하는 건지 잠시 생각도 해봤다"며 "그래도 제 생의 마지막 소임이라며 시작한 일이고 '나라가 가는 방향을 되돌리라'는 국민 목소리가 너무 절박해 여러분 앞에 이렇게 다시 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에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다시는 여러분 실망하는 일 없도록 하겠다"며 "총선까지 남은 6일이다. 이 나라가 죽느냐 사느냐가 걸린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차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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