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9(일)

대한항공 코로나 바이러스에 당기순손실 1.3조
1조원 유증하는 대한항공, 한진칼 지원 필요
한진칼 30%외에도 정석기업, 칼호텔 등 매각할 듯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경영난을 격고 있는 대한항공이 1조원 상당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모기업인 한진칼의 지분율이 30%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회사의 매각을 통해 자금을 유동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대신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2020년 상반기에만 당기순손실 1조3000억원으로 5000억원~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지수 연구원은 "대규모 유상증자와 정부의 신용보강 등 항공산업 지원대책으로 재무적 리스크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해소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현재 추진중인 유휴자산 매각을 통한 현금유동성 확보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지수 연구원은 무엇보다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있는 재원마련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최대주주인 한진칼이 29,96%(보통주 가준)를 보유하고 있다”며 “대한항공이 1조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가정할 경우, 지분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약 3000억원의 유증대금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2019년말 기준 한진칼의 별도기준 현금성 자산규모는 523억원이며, 단기상품까지 포함하면 1892억원이다.

따라서 보유중인 자회사 매각 등을 통해 유증 재원을 마련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진칼의 자회사로는 한진(23.62%), 정석기업(48.27), 한진관광(100%), 토파스여행정보(94,35%), 제동레저(100%), 칼호텔네트웍스(100%) 그리고 진에어(60%)가 있다.

이지수 연구원은 "이중 대한항공, 진에어, 한진의 지분 매각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애상되며, 따라서 정석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유동화 혹은 칼호텔 네트웍스의 지분 매각 등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news@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