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7(토)

18~55세 및 55세 이상으로 나눠 진행
3단계 임상시험은 오는 7월 시작 예정

18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바이오기업 모더나 본사 입구.
18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바이오기업 모더나 본사 입구.
<뉴시스>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mRNA-1273) 2단계 임상시험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모더나는 보도자료를 통해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600명을 대상으로 2단계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험 참가자는 건강한 18~55세와 55세 이상으로 분류되며 그룹당 각각 300명씩 포함된다. 모더나는 이들에게 위약(가짜약), 후보물질 50㎍(마이크로그램), 100㎍을 나눠 투약한다.

참가자들은 2차로 주사를 맞은 뒤 12개월 동안 추적 관찰된다.

모더나는 1차 시험에서 최대 250㎍을 투여했다. 하지만 25μg 및 100μg 투여로도 중화항체 반응이 나타났으므로 250㎍ 투여는 이번 시험에서 제외됐다.

모더나는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와 협력해 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3단계 임상시험은 7월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모더나는 1단계 임상시험에서 대상자 45명에게 전부 항체가 형성됐고 8명에게서는 중화항체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에 모더나 주가는 약 20% 뛰기도 했다.

이후 부실한 수치 자료를 근거로 초기 단계 결과를 성공적으로 포장해 발표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미국 의약 전문 매체 스태트 뉴스(Stat News)는 모더나가 공개한 1단계 임상시험 관련 보도자료는 데이터가 아니라 '말(words)'이라고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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