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7(토)

기초과학 분야 14개, 소재분야 8개, ICT분야 6개 등 총 28개

삼성전자, 28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에 388.5억 지원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삼성전자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2020년 상반기부터 지원할 연구과제를 4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기초과학 분야 14개, 소재분야 8개, ICT분야 6개 등 총 28개로 연구비 388억5000만원이 지원된다.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생명과학 5건, 수리과학 4건, 물리 3건, 화학 2건 등 총 14개 과제가 선정됐다. 올해는 기초과학 분야 중 30%에 해당하는 4건이 건강 관련 주제다. 서울대학교 화학부 김성연 교수는 포만감에 대한 연구, 한단계 나아가 물리 자극을 담당하는 신경회로 관련 인자를 찾아낼 예정이다. 식욕조절을 통한 비만 당뇨 등 치료에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니스트 화학과 토바스슐츠 교수는 별과 별 사이의 우주 공간에 떠 있는 성간물질의 조성과 구조를 밝히는 연구를 진행한다. 별의 탄생과 사멸 등 은하의 진화를 알 수 있다.

소재분야에서는 차세대 광원, 배터리소재 등 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과제뿐 아니라 바이오 결합기술 등에서 총 8개 과재를 지원한다. 우선 박홍규 고려대 물리학과 연구진은 빛 입자를 생성하는 광원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박 교수는 가시광 파장 영역대의 단일 광자응 통신에서 사용가능한 단일 광자로 변환하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승수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분자인식 기반의 고효율 바이오결합기술을 이용한 차세대 항암제 기술에 대해 연구할 계획이다.

ICT분야에서는 뇌종양치료 차세대 이미징 AI 등 6개 과제가 선정됐다.

서울대학교 의공학과 최영빈 교수는 뇌종양 치료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도록 뇌종약 치료액, 치료액을 종양에 이동시키는 전기 장치, 치료액의 속도와 양을 제어하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등 종합적인 치료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카이스트 전산학부 김민혁 교수는 장애물 뒤에 있는 비시선 이미징 기술이라는 새로운 광원과 AI를 통해 인명구조나 의료영상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삼성전자가 2013년부터 10년간 1조5000억원을 출연해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기초과학)과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소재, ICT)를 설립해 우리나라 과학 기술을 육성·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상·하반기에 각각 기초과학, 소재, ICT분야에서 지원할 과제를 선정하고 1년에 한 번 실시하는 ‘지정테마 과제공모’를 통해 국가적으로 필요한 미래기술 분야를 지정해 해당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연구진들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교류하는 ‘애뉴얼 포럼’, 연구 성과의 산업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R&D교류회’, IP출원을 지원하는 ‘IP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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